
▲자료: 한국감정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집값이 또다시 급등하고 있다. 지역별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그동안 정부 규제에 억눌렸던 집값이 튀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0.37%를 기록했다. 지난주 0.18%에서 오름 폭이 두배 이상 커진 것이다. 올 초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 1월22일(0.38%)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8·2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7월31일(0.33%)보다도 이번주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이번에도 강남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번주 강북권 아파트값은 0.25% 오른 데 비해 강남권은 0.47% 뛰었다.
특히 동작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80% 급등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동구(0.66%)와 양천구(0.56%)·강서구(0.53%)·영등포구(0.51%)·송파구(0.46%)·강남구(0.45%)·용산구(0.45%)·마포구(0.42%) 등도 평균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예년보다 적은 수준으로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다양한 개발 호재로 모든 구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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