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해신공항의 여객 수요가 2056년 기준 2925만명으로 예측됐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김해신공항 신규 활주로 길이는 김해↔뉴욕 간 장거리 노선과 A380·B787 등 최신예 항공기 운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3.2㎞ 규모로 검토 중이다.
신규 활주로는 기존 활주로에서 서편으로 40도 이격한 V자형으로 추진하되 김해 신시가지에 대한 소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가 이륙한 뒤 좌측으로 22도 선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항 주변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소음 영향 최소화를 위한 이주단지 조성과 피해가구 보상안 등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공항 주변지역을 개발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구상도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여객 수요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에 사용된 예측모형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목표 연도인 2056년 국제선 2006만명에 국내선 919만명 등 총 2925만명으로 예상됐다. 향후 확장성 등을 고려해 연간 38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에코델타시티 연결도로를 비롯해 철도 직결·환승노선 등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의 현 입지와 관련한 문제 제기에 대해 지역의 요구를 수용해 부울경특별팀 등과 공동검증 수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재검토 수준으로 기본계획 용역에 포함해 검토하는 등 이견을 해소해 가면서 연내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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