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BNK·한화운용, 해외펀드 AB운용 3년수익률 1위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최근 3년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수익률이 가장 좋은 곳은 BNK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및 채권형 펀드에서는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이 1위에 올랐다.

2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자산운용사, 펀드 판매회사의 수익률 순위 발표'에 따르면 BNK운용(국내 액티브 주식형)과 한화자산운용(국내 패시브 주식형), 얼라이언스번스틴(AB운용·해외주식형)이 최근 3년간 주식형 펀드 수익률 기준 국내와 해외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월 말 기준 에프앤가이드, 모닝스타, 제로인, 한국펀드평가 등 펀드평가사들이 53개 운용사 성적을 분석해 산출한 결과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 부문에선 수익률 1위에 오른 BNK운용은 지난해 6월말 3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이어 교보악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이 뒤따랐다.

국내 패시브 주식형펀드의 경우 한화운용이 같은 기간 5위에서 네 계단 뛰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해외주식형 및 채권형펀드는 AB자산운용이 1위를 싹쓸이했다. 6개월 전에도 두 부문 1위였고 하반기에도 1위를 지켰다.

판매사 성적을 보면 KB증권이 국내 주식형펀드 상대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주식형펀드 상대 수익률에서 선두였다. 절대수익률 기준으로는 대구은행이 국내 주식형펀드 1위, 하나금융투자가 해외 주식형펀드 1위를 각각 차지했다.

금투협은 총 67개 펀드 판매사(직판사 제외) 중 추천펀드제를 운영 중인 24개사를 추려 이들 중 상위 10개사를 선정했다.

추천펀드란 판매사 임직원이 투자자에게 펀드 투자를 권할 때 참고토록 하기 위해 각 사의 분석 결과 등을 반영해 정한 선정 기준, 내부 프로세스(추천펀드 선정위원회 등) 등을 조사해 선정된 펀드들을 뜻한다.

금투협은 절대수익률은 추천펀드 추천을 시작한 달부터의 단순 가중평균수익률이고, 거기에다 위험과 세부 유형 등 변수를 반영한 순위가 상대수익률이라고 설명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상대수익률은 추천펀드 선정의 적정성을, 절대수익률은 추천펀드 선정 이후의 실제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참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