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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웃음 짓는 원유 ETF·E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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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올 들어 국제유가가 3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유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감산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상반기까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0.22달러) 떨어진 58.8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마감했지만 국제유가는 지난 21일 WTI가 장 중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는 등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30% 가까이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원유와 연계된 ETF와 ETN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WTI원유선물(H)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올 들어 전일 종가 기준 각각 25.0%, 20.9% 올랐다. ETN 종목도 비슷한 수익률을 보여 대신 WTI원유 선물 ETN(H)가 26.0%, 신한 WTI원유 선물 ETN(H)는 25.9% 상승했다. 하루 변동률 2배에 연동하는 레버리지 종목의 상승폭은 더 커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수익률은 각각 58.0%, 56.1%에 달했다.


관련 펀드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유펀드를 포함하고 있는 천연자원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일 기준 13.62%로 집계돼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상승률(7.82%)의 두 배 가까운 수익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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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이어지고 있는 국제유가의 반등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산유국들(OPEC+)이 적극적인 감산으로 정책방향을 수정하며 원유시장의 수급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산시장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완화된 점도 변동성 높은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이란·베네수엘라 등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은 점,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점도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데 일조했다.


국제유가는 감산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상반기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마무리된 공동감산감독위원회(JMMC)에서 OPEC은 6월 말까지 감산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회의에서 6월 감산 목표까지 원유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국가들이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해 6월 정례회의까지 향후 2개월 안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감산 합의가 종료되는 6월 이후에는 유가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OPEC+는 강한 감산의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석유생산자담합금지법(NOPEC법안) 통과를 방지하기 위해 원유생산량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NOPEC법안이 통과되면 OPEC+의 감산은 불법으로 규정돼 형사 및 행정처벌을 받을 수 있어 감산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산이 지속돼 유가가 추가로 상승한다면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증가해 원유 공급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유가의 상승 제한을 점치게 한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상승할수록 미국 셰일업체들이 산유량을 다시 늘릴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기 때문에 중장기적 상승세는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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