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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연속 '팔자'세 돌아선 외국인, 다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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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 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돌아섰다. 최근 6거래일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6000억원 이상 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3369억원, 1754억원어치 사들인 것는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졌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6거래일 연속 '팔자'세 돌아선 외국인, 다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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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은 이달 들어 매도로 돌아섰다. 설 연휴가 끝난 이후인 지난 8일 2768억원 팔아치운 데에 이어 11일 582억원, 12일 378억원, 13일 287억원, 14일 475억원 등으로 지난 15일까지 총 62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2월 들어 외국인의 수급 변화가 눈에 띄기는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외국인 자금 유입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을 보기 위해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을 유심있게 지켜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수급 분석을 해보면 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이지만, 그들이 긴축 쇼크를 줬을 때 '미국증시'가 아니라 '신흥국 증시'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특히 한국 등 신흥국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연준 정책이 중요하며, 그 의미는 절대 단기(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베팅)에 머물지 않는다는 걸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경기침체를 제외하고 증시가 가장 크게 하락한 시기에는 모두 Fed의 '긴축'이 있었다. 2004년~2007년 상승장에서도 Fed의 긴축은 국내 증시에 20% 내외의 하락을 두 번이나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Fed의 경제 정책이 완화적으로 바뀌면 주가가 20~90% 급등했다. 완화정책 덕분에 장기적으로는 15~25조원의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이렇게 보면 올해 초 외국인의 순매수가 놀라웠지만 예외적인 것은 아니었다"면서 "완화정책이 올 하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수는 속도조절을 할 것이며, 1050원 이하에서는 유입 속도가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속도가 느려져도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기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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