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자동차 회사 '모헤닉 게라지스'…지난해 매출 25억 기록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헤닉 게라지스는 금융투자협회 동의지정을 거쳐 오는 26일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모헤닉 게라지스는 중고차를 기반으로 '수제 자동차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모헤닉 G(MOHENIC G), 로드스터(Roadster) 등 고객 맞춤형 차량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해 성장한 기업으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크라우드 펀딩 제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다른 기업의 벤치 마크(Benchmark)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발한 모헤닉 게라지스는 지난 2016년 11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6차례 크라우드펀딩으로 1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9월에 설립돼 올해 8월에는 전라남도 영암에 약 1만6500㎡ 규모의 공장과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5억원을 기록했다.
K-OTC시장에 진입한 기업의 주식은 주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성이 높아 원하는 가격에 매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중견ㆍ중소ㆍ벤처기업 양도세 면제 혜택으로 K-OTC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2.5배(3분기말 기준) 증가했고, 새로 진입한 기업의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0.3%에서 올해 37.5%까지 높아졌다.
크라우드 펀딩 업계 관계자는 "KSM에서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지만 KSM이 충분히 활성화 되지 않는 탓에 투자자들의 이전 요구가 컸다"면서 "K-OTC시장이 주식 거래 편의성이 높고 시장 참여자들이 늘어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점이 이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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