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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공모규모 1兆~2兆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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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CS증권, 교보생명 이사회에서 적정 공모구조 브리핑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교보생명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가 1조~2조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금 조달 규모가 적어도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던 시장 예상에 비해 적은 금액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교보생명 상장 결정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크레디트스위스(CS)와 NH투자증권은 적정 공모 규모를 1조~2조원으로 제안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주식 분산요건과 상장 이후 거래 유동성을 고려해 지분 20~25%를 1조~2조원 수준에서 공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교보생명 자금조달 규모가 최소 2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주관사단은 적정 공모 규모를 최소화하는 편이 좋겠다는 의견을 교보생명 이사회에 전달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상장된 생명보험사의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상황에서 공모 규모를 늘리는 것이 교보생명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주관사단은 교보생명의 상장 가치를 5조~8조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7년 말 기준 교보생명 순자산가치의 0.5~0.8배에 해당한다. 주관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모 규모와 공모 구조는 내년 상반기 상장 예비심사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과 교보생명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11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 지난 7월 이사회에서 IPO를 포함한 증자를 검토하기로 결정한 지 5개월 만이다. 조만간 지정감사인 감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IPO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이 상장에 나서는 것은 2022년부터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 9월말 기준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292%로 기준치를 대폭 상회하지만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K-ICS가 도입되면 지급여력이 추락해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장이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 달래기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FI들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행사한 풋옵션(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을 철회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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