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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증시 하락에 '삼바' 파장 우려에…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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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5일 국내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 증시 하락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의 이슈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애플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81% 떨어진 25080.5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내린 2701.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0% 하락한 7136.39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불안하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나흘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코스닥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로 인한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와 관련, 전문가들은 업계 전반으로 확대해석할 문제는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한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한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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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로 인한 거래정지가 제약 바이오 섹터 전체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 의 분식회계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가 영향을 받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R&D 비용 자산화 처리와 관련된 회계감리 이슈가 잔존해 있었고, 이로인해 R&D 자산화 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경우 상폐 위험성이 존재했다.

그러나 9월 19일 금감원이 R&D 자산화와 관련된 관리지침을 발표하면서 R&D 자산화 관련 회 계감리 이슈는 완전히 해소됐다고 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 직스와 관련된 일정을 살펴보면 소위 말해서 디데이가 많이 남아있다. 이러한 모든 일정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만의 문제이다. 이것을 전체 제약바이오섹터로 확대 해석해 섹터 내 주가가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번 증선위 결정은 제약바이오 섹터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미국의 재정적자와 정부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부자금시장에서의 금리 상승, 민간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구축효과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기업은 금융위기 이후 수익이 개선되고 재정 건전성이 강화됐다. 기업 부채비율은 2009년 1분기 70%에서 2018년 2분기 32%까지 하락했고 총자산 대비 현금자산 비중은 2011년 3분기 2%를 넘어선 후 2.5%대까지 올라섰다.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만큼 투자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2018년 기업 매출 성장률은 8%를 초과하나 이를 정점으로 2019년부터 4~5%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설비투자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매출 성장률과 투자 증가율 상관계수 0.8).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에 설비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경기 모멘텀과 기업의 자본 배분의 과거 패턴을 보면 경기 모멘텀이 둔화돼 설비투자에 대한 확신이 없는 기업들은 풍부한 자 금 여력을 설비투자보다 자사주 매입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배했다. 기업들이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올들어 외국인은 증시보다 채권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외화차입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연관성이 높아지게 됐다. 패턴상으로 원화 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역내 외의 달러자금 조달 환경이 상이하게 전개되면서 금리와 환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 하고 있다. 외화자금 수급 구조가 초과수요인 상황으로 시장환경상 수급 정상화가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

외화자금 수급 괴리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달러 차입환경이 악화될 여지가 있어 금리와 환율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 환경이 안정적이고, 수급 괴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는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환율이 안정적으로 등락하는 흐름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금리와 환율 간의 괴리가 축소될 것이다. 하지만 달러 유동성 여건이 위축되는 흐름이 전개된다면,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기금리도 하락압력이 강해지는 패턴이 전망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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