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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증시…시총 상위종목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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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최근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이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순위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최근 한달간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는 등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종목이 지난달 초와 비교해 순위가 바뀌었다. 미ㆍ중 무역전쟁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급격한 변동세가 이어지면서 시총 상위 종목들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지난달 초와 비교해봤을 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그룹에서 삼성물산과 네이버가 이탈했고 이 자리를 SK텔레콤과 신한지주가 치고 올라왔다.
요동치는 증시…시총 상위종목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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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시총 상위 그룹에서 가장 큰 시총 변화가 있었던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다. 삼성바이오는 분식회계 논란으로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지난달 초 시총 4위에서 지난 12일엔 14위까지 추락했다. 다음날 깜짝 반등하며 하루만에 9위로 올라서기는 했지만 전날 낙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지난달 초 35조5900억원이던 시총은 20조7400억원으로 14조8500억원(41%)나 급감했다. 하루에만 22% 급락한 지난 12일엔 시총이 18조9000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바이오 함께 국내 대표 바이오주로 꼽히는 셀트리온도 3분기 실적 악화로 시총이 줄며 3위에서 4위로 한 단계 밀렸다. 완성차 대장주인 현대차 시총도 최근 한달간 27조5600억원에서 21조9000억원으로 5조6600억원 줄며 6위에서 7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글로벌 업황이 부진하면서 실적이 고꾸라진 데다 신용등급 하락까지 겹친 탓이다.

반면 다른 종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률이 낮았던 LG화학과 포스코는 시총 순위를 각각 2단계씩 끌어올렸다. 7위에서 5위로 올라선 LG화학은 지난달 초 35만원대에서 33만원대로 5% 남짓 하락하는 데 그치며 선방했다. 포스코 주가도 29만원선에서 25만원선으로 15% 가량 떨어지긴 했지만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시총 순위가 급변한건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 2~10까지 시총 상위 9개 종목의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 신라젠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고, 한달 전 6위였던 나노스는 40위권 밖으로까지 추락했다. 신라젠이 밀려난 사이 2위 자리는 CJ ENM이 차지했고, 포스코컴텍 또한 5위에서 3위로 2단계 올라섰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지난달 초 234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지난달 말엔 연중 최저점인 1985까지 떨어진 후 최근 2070선에서 오르내리는 등 최근 한달간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했다"며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이 260조원 넘게 증발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반영하듯 시총 상위 종목들의 순위가 크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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