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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갖춘 셀리드, 매출 실현까진 인내의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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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갖춘 셀리드, 매출 실현까진 인내의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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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항암면역치료기업 셀리드가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기술 특례를 통한 상장인 만큼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바이오 기업 특성상 돈을 벌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사측은 매출 발생 시점을 2021년으로 잡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드가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20만주다.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1~12일 청약을 실시해 2월 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상장을 돕고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5000~3만1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300억원 규모다. 사측은 공모자금 가운데 199억원을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시설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다.

셀리드는 2006년 서울대 약학대학 내 실험실에서 출발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핵심기술인 '셀리백스'는 환자 자신의 세포로 제조하는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백신이다. 셀리드는 "셀리백스는 세계 최초로 인체의 모든 항암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암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제조에 하루밖에 걸리지 않아 신속하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제라는 주장이다.

이 회사는 현재 5종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치료제 'BVAC-C'는 임상 2상 단계다. 2014년 비임상 단계에서 미국의 바이오 기업 네오이뮨텍에 기술이전했다. 임상 1상을 하고 있는 위암ㆍ유방암 치료제 'BVAC-B'는 올해 상반기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2015년 19조원에서 연평균 23.9%씩 성장해 2022년에는 8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셀리드의 과제는 얼마나 빨리 시판 가능한 신약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하느냐다.

수익 실현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회사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15년 6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이후 2016년부터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매출이 없다. 영업손실은 2016년 10억원, 2017년 15억원, 2018년 3분기 13억원 발생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2016년 17억원, 2017년 54억원, 2018년 3분기 103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항암신약 개발은 일반 신약 개발보다도 성공 가능성이 낮다. 개발 중단될 경우 회사 성장성 및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면서 "임상2상 종료 후 조건부허가를 통해 제품출시를 한다면 2021년에는 제품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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