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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삼부토건 주장 아무런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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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삼부토건 이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인 우진 이 사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우진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출자지분 양도계약서, 계약금 입금증 등 총 17건의 증빙자료를 공개하면서 삼부토건의 주장을 반박했다. 간담회에서는 이재상 우진 대표와 오세진 고문 및 이종철 제이씨파트너스 대표가 참여한 상태로 진행됐다.
우진은 지난 5월 삼부토건 최대주주 DST로봇과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삼부토건을 인수했다. 디에스티글로벌투자트너즈사모투자합자회사(현 우진인베스트)에 출자해 우진이 최대 출자자가 됐다. 이어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면서 삼부토건 의결권 29.3%를 확보했다. 하지만 삼부토건 노조 측에서 우진을 단기차익을 노린 인수합병(M&A) 세력이라고 규정하면서 양측이 경영권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진은 삼부토건 인수가 모두 정상적인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오세진 우진 고문은 "삼부토건 측이 우리를 기업사냥꾼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100억원 규모의 유동성공급자(LP) 지분 대금과 전환사채 대금의 지급을 완료하는 등 모두 계약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삼부토건이 우진을 기업 사냥꾼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표대결에서 이기기 위해 소액주주들에게도 찾아가 아무런 근거없이 관련 내용을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오 고문은 "삼부토건 측에서 소액주주를 찾아가 '우진이 기업사냥꾼이다', '우진이 인수하면 삼부토건 망한다'라는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다"며 "억지로 주주총회에서 이기려고 하는 형태"라고 비판했다.
우진은 삼부토건 측이 오히려 회사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삼부토건은 할인률 30%를 적용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오 고문은 "유상증자로 주식 가치를 떨어뜨렸으며 최근 회사가 진행하는 사업 중에서 일부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삼부토건 기존 경영진들이 회사를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진은 표대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삼부토건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삼부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더불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해임 및 신규 선임 등을 다루게 된다. 오 고문은 "우진이 2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삼부토건 측은 15% 정도"라며 "정상적으로 하면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진 측은 경영권 확보 후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오 고문은 "현업에서 바로 뛸 수 있는 사람들로 이사회를 꾸릴 준비하고 있다"며 "삼부토건은 플랜트 시공 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강점을 살리고 추후 시너지가 예상되는 원자력 폐로 사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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