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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군제 통한 중국 증시 반전 기대감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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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중국증시가 지난 광군제를 통한 소비주 중심의 반전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로 광군제 효과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광군제 거래규모는 2135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26.9% 증가했지만 중국 투자자들은 10월 소매판매 증가율 감소에 더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의 소비여력 보다는 향후 소비여력이 지속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최근 한 달간 광군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소비재섹터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광군제 당시 거래액 증가율은 39.4%에 달했지만 올해는 12.4%포인트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광군제 거래액 증감을 통해 중국 소비시장의 막대한 잠재력을 확인했지만, 올 거래액 증가율이 둔화됐다는 점을 상기할 때 오는 23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하는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소매판매 매출은 전년보다 6% 증가한 1조20억 달러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성장 둔화에 시달리는 중국과 달리 노동시장 개선과 감세 등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가계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서 민간소비 호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연말 소매판매 매출 기대는 미국증시 내 소비주 상승에 불씨가 되어줄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광군제가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에 일부 노이즈로 작용함에 따라 기대감에 동요하기보다는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실제 확인되는 소매판매 매출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연말까지 나타날 중국 소비주 반전의 구간에서 소비주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필수소비재를 구성하고 있는 상위 비중 종목 중 광군제를 앞둔 기대감으로 필수소 비재 평균 수익률(3.5%, 최근 1개월)을 상회하고 내년 실적개선이 엿보이는 이리산업, 칭타오맥주를 중심으로 일부 소비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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