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한국 택시업계가 카풀서비스의 등장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택시요금이 훨씬 비싼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무료 택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택시 배차 서비스 후발주자인 디엔에이(DeNA)가 12월 5일 택시 배차 앱 MOV 서비스를 도쿄에서 개시하며 '무료 택시'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DeNA는 12워 5일 택시요금을 광고주가 부담하는 '0엔 택시' 배차서비스를 도쿄 도내에서 개시했다. '0엔 택시'는 택시 내외부 공간을 활용해 광고를 게재하는 콘셉트다. 광고주가 서비스 제공을 결정하면 차량 내외부를 광고주의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하고 차량 내부화면에 광고를 게재한다. 제일 먼저 닛신식품이 최초의 스폰서가 돼 닛신식품의 즉석면 광고를 게재한 50대의 택시를 12월 한정 운행했다.
이러한 MOV의 '무료 택시' 서비스는 택시 요금이 비싼 일본에서 획기적인 마케팅 효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15년 기준 택시요금으로 약 4.8㎞를 주행할 경우 도쿄는 7.31달러, 서울은 4.45달러, 베이징은 4.42달러다. 이러한 '무료 택시'로 DeNA의 MOV 서비스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스폰서인 닛신식품은 자사 식품의 광고 수단을 확대할 수 있다. 택시 이용자는 비싼 택시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돼 '일석 삼조'의 효과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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