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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여건될 때 일하기 위해 많이 보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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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0일 방북 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 특별 수행원으로 참여한 것은 많이 보고 듣기 위해서였다"면서 "그래야 여건이 허락할때 일하기 쉽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재제로 남북 경협이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우선 북한의 실상을 눈과 귀로 확인해야 향후 경협이 본격화 될 때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일정이 허락하는대로 다양하게 보려고 했다"면서 "오고가며 보는 시와 시민들의 모습은 물론 교원대학, 양묘장, 학생 소년 궁전 등 인재와 과학 관련 시설 참관도 하고 산림 관련 견학도 했다"고 말했다.
리룡남 부총리와의 미팅과 관련해선 "한시간 가까이 미팅을 하며 철도 관광 등에 관한 질문도 하고 각자 사업 소개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달라진 평양의 모습과 길에서 만난 시민들에 대해 "여유롭고 활기찬 모습이었다"면서 "조성된 거리와 건물들의 규모와 모습에 놀랐다"고 소회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깜짝 요청으로 성사된 백두산 등반과 관련해선 "불과 일년전엔 이런 일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감회가 깊었다"면서 "북측이 환대해 주려고 많이 배려하고 마음을 써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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