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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그룹 총수일가 지분가치 15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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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개 그룹사 자녀세대에 지분 50% 승계…자녀세대 지분율 전년 대비 1.51%p 상승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총수가 있는 국내 상위 100대 그룹 총수일가의 주식자산이 총 152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총 28개 그룹사의 자녀세대 보유 지분이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2일 2017년 결산 기준 총수가 있는 상위 100대 그룹의 총수일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총 152조429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3, 4세 등 자녀 세대의 주식 보유 지분은 32.4%(49조4205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51%포인트(p) 상승했다.
자녀들이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차지해 주식자산 승계가 완전히 끝난 그룹은 웅진과 대림 두곳이다. 태영(98.1%), 우미(97.6%), LIG(96.7%), 대명홀딩스(95.4%), 일진(94.2%), 한솔(92.8%) 등 6개 그룹도 90%를 넘기며 주식자산 승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장금상선, KCC, 애경, 대신증권, 효성, 현대백화점, 대상, 두산, 농심, 동원, 롯데, 중흥건설, 호반건설, 한국타이어, DB, 세아, 아세아, 금호석유화학, 한일홀딩스, 한화 등도 50%를 넘겼다. 자녀세대 주식자산 승계율이 50%를 넘는 그룹사는 총 28개에 달한다.

반면 한국투자금융과 교보생명보험, 셀트리온, 카카오, 이랜드, 네이버, 넷마블, 엔씨소프트, 동아쏘시오, 아프로서비스, 평화정공 등 12개 사는 부모세대가 계열사 지분 100%를 보유해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승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외 SK(0.3%), 현대해상(1.9%), 현대(4.4%), 한진중공업(4.6%), 아모레퍼시픽(5.2%), 동국제강(5.6%), BGF(7.5%), 미래에셋(9.1%), CJ(9.4%) 등 상당수 기업들의 주식자산 승계율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사실상 총수로서 경영승계가 이뤄진 상황이지만 주식지분 승계율은 5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3나매의 주식자산 가치 비중이 39.4%에 불과했고 현대차 그룹 역시 정 부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 자녀들의 주식자산 승계비중이 43.2%에 그쳤다.

이들 두 회사는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만큼 향후 지배구조 개편의 윤곽이 드러나며 주식자산 승계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년 동안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경동과 OCI였다. 경동은 자녀세대 지분가치가 44.7%로 1년 새 20.6%포인트 상승했고, OCI도 21.8%에서 42.2%로 20.4%포인트 늘었다. 특히 OCI는 지난해 이수영 회장 타계 이후 이우현 OCI 사장의 OCI 지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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