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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 성공…국내 지상국과도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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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

태양전지판이 펼쳐진 차세대소형위성 1호

태양전지판이 펼쳐진 차세대소형위성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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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의 과학연구 위성 '차세대소형위성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내의 지상국과도 10시5분 교신이 이뤄져 2년 간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우리나라는 5일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의 발사도 앞두고 있어 이틀 연속 위성기술 고도화와 국산화 측면에서 한발 나아가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따르면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4일 오전 3시34분(현지시간 3일 오전 10시34분)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탑재된 발사체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팰컨-9'이다. 이 발사체에는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비롯해 17개국 34개 기관이 의뢰한 64개의 위성이 실렸다. 2단 로켓으로 구성돼 있으며 1단은 엔진 9개를 묶어 사용한다. 4개의 엔진을 묶어 1단을 구성하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와 유사한 방식이다.

팰컨-9은 우주탐사 사상 최초로 세 번째 재활용되는 발사체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스페이스X는 로켓 재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해왔다. 발사체를 회수해 세 번째 재활용하는 만큼 이번 발사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당초 지난달 20일 발사 예정이었지만 스페이스X가 발사체 1단 추진체에 대한 점검이 더 필요하다고 잠정 연기했고 이후 29일로 발사일이 정해졌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이달 3일로 또 다시 연기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안정적인 발사를 위해 일정이 하루 더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현지에 파견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연구진은 발사체와 결합한 위성 상태를 지속 점검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우주에 안착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앞으로 2년 동안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575km 상공에서 태양폭발에 따른 우주방사선 및 플라즈마 상태를 측정하고 은하 속 별들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등 우주과학 연구에 활용할 영상자료를 국내 관련 기관에 제공하게 된다. 이번 성공은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등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100㎏급 차세대소형 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렸다는 의미도 있다. 2012년부터 진행된 이 사업에는 324억원이 투입됐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핵심 기술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우주환경 검증 시험을 지원, 핵심기술 자립화ㆍ실용화 및 산업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고도화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천리안위성 2A호' 발사도 앞두고 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5일 오전 5시40분께(현지기준 4일 17시40분께)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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