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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관리 편해"…직원 몸에 마이크로칩 이식하려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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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영국 회사 일부가 검토 중"
英노조총회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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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한 때 손으로 직접 작성하던 출퇴근기록부가, 전자카드를 거쳐 몸에 심는 마이크로칩 형태로 변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영국의 일부 기업들이 직원들의 손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웨덴의 마이크로칩 제조사 바이오핵스(Biohax)는 복수의 영국 국적 회사에 마이크로칩 공급을 앞두고 있다.

마이크로칩은 애완 동물의 체내가 삽입되는 마이크로칩과 유사한 형태로, 사람의 경우 엄지 손가락과 집게 손가락 사이에 칩이 이식된다. 바이오핵스는 "이식 작업은 수 초 내에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칩이 이식된 후에는 비접촉식 카드시스템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가령 손바닥을 펼쳐 자신의 신원 조회를 마칠 수 있고, 사내 식품 구매 등에도 카드 대신 손바닥을 이용할 수 있다. 특정 구역의 진입·제한 등도 이 칩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한다.

바이오핵스는 정확히 영국의 어느 회사가 자사의 칩을 도입하려고 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수 십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금융서비스 회사"라고 텔레그래프측에 밝혔다. 칩 이식은 의무사항이 아닌 직원의 선택사항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영국 영국노동조합총회(TUC) 등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프란시스 오그레이디 (Frances O'Grady) TUC 사무총장은 "일부 사업자들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노동자 통제권을 확대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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