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광온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출연연 및 4대 과기원 대상 기관별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정부출연연구소 26곳 가운데 21곳의 연구원 184명이 7억7497만원을 가짜학회 출장을 위해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원 1인 평균 421만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4대 과학기술원의 경우에는 76명이 2억7125만원, 1인 평균 357만원을 지원받았다.
4대 과기원의 경우에는 카이스트가 1억1990만원으로 많았으며 46명이 총 43번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대구경북과학기술원(6541만원), 광주과학기술원(5637만원), 울산과학기술원(295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광온 의원은 "근본적으로 정부가 가짜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발표 실적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해외 학회들의 부실여부에 대해 정부기관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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