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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저' '홍준호' '임요한', 오류투성이 e스포츠 명예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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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e스포츠 명예의전당 오류 지적
'임요환'을 '임요한'으로, '홍진호'를 '홍준호'로, 'KT rolster'를 'KT rolser'로 잘못 기재
'KT롤저' '홍준호' '임요한', 오류투성이 e스포츠 명예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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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에 세운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 잘못된 정보가 등재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e스포츠 명예의전당이 엉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이와 관련한 의혹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18일 밝혔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국내 e스포츠의 역사와 유명 선수들의 기록을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부가 3년간 총 19억원의 예산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개관 직후 선수들의 정보 등이 잘못 기재된 사례가 총 14건이 발견돼 e스포츠 팬들의 실망을 산 바 있다. 이에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사업을 수행 중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류 사항을 모두 점검하여 수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말은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섭 의원은 "의원실에서 직접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찾아 내용을 살펴본 결과, 아직도 오류들이 남아있고 심지어 고장난 곳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 내에 있는 '포토박스'에는 임요환 선수가 '임요한'으로, 이민석 선수 소개란의 영문 번역에도 'Lim, yo wan'이라고 잘못 기재되어 있다. 고(故) 우정호 선수 소개란의 영문 번역에도 'KT rolster'가 'KT rolser'라고 틀리게 기재돼 있다. 이외에도 홍진호 선수가 '홍준호'로, 마누엘 쉔카이젠 선수 소개란의 영문 번역에도 'his'가 'thhis'라고 오타가 있었다.
내용 오류뿐만 아니라 시설 고장 사례도 있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는 여러 화면들이 이어진 키보드 모양의 백스테이지가 있다. 이 화면에 위치한 게임의 로고를 터치하면 해당 게임의 동영상이 재생되는데, 이 중 배틀그라운드는 작동하지 않았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근무하는 안내 직원에게 문의하자, "전선의 합선 문제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다"라고 인정했으며, 수리 계획을 묻자 "현재로서는 향후 수리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후 해당 화면은 테이프를 붙여 임시처방을 해둔 상태다.

이동섭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위원회까지 구성해 오류사항을 점검하고 이제는 더 이상 오류가 남아있지 않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e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오류들이 아직도 남아있었고, 시설까지 고장 나있다"라며 "정부가 e스포츠 종주국의 자부심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구축사업에 신경쓰다보니 정보 기재 사업에는 소홀했다"며 "문체부와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지만, e스포츠 명에의 전당에 기재되는 정보는 데이터베이스를 잘 확보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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