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통 핫피플]"편의점 전용 브랜드…저품질 화장품에 노출되는 10대들이 안타까웠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MD
LG생건과 협업…접근·긴급성 최고
마이웨이 블링피치, 브랜드로 출시

[유통 핫피플]"편의점 전용 브랜드…저품질 화장품에 노출되는 10대들이 안타까웠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요즘 10대들 정말 화장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문방구 등에서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는 저품질 화장품에 노출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정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부모님도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이 같은 조건에 부합되는 제조사가 LG생활건강이었습니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메이저 화장품 제조사와 협업해 색조전용 화장품 브랜드 '마이웨이 블링피치'를 출시한 CU. 기성제품을 팔면 되는데 왜 부담감과 비용을 감수하며 전용 브랜드 개발에 나섰을까.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상품기획자(MD)는 "자체브랜드 개발은 편의점이 화장품 판매의 '보조 채널'이 아닌 '메인 채널'로 가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답했다.

최 MD는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처음 판매한 3년 전의 경우 전용 브랜드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했다. 실제 초반엔 편의점 입점을 꺼려하는 제조사도 많았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DB)가 쌓이고, 매출이 검증이 되자 제조사들도 달라졌다. 그는 "전용 브랜드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메인 채널로 가기위한 첫 단추였다"며 "3년 전에는 꿈도 못 꿨지만 이제 때가 됐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다.


CU의 전용 화장품 개발 제안에 제조사인 LG생활건강도 선뜻 협조했다. 최 MD는 "LG생활건강이 저의 생각에 동의하고 많은 힘을 줬다"며 "성공 팁과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고 방향성과 디테일도 함께 고민해준 덕분에 예쁜 상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최 MD는 편의점 화장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접근성과 긴급성을 꼽았다. 이 같은 특성을 제품에도 반영했다. 10대와 20대가 많이 찾는 '틴트'의 경우 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담아냈다. 그는 "편의점은 그 어떤 오프라인 유통채널보다 많은 점포 수를 갖고 있고 24시간 접근이 가능하다"며 "이번에 출시한 상품들은 외출했을 때 깜빡하고 화장품을 두고 나온 상황을 가정해 한 개 더 사도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 MD는 앞으로 더욱 더 많은 화장품 라인을 기획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CU만의 전용 화장품브랜드를 판매하면 1순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제품이 정착하게 된다면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화장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