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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인천공항 비결은…돌아온 요우커, 날으는 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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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사상 최대치인 6825만명의 여객 수를 잠정 기록했다. 중국노선의 수요 회복, 저비용항공사(LCC)의 세 확장이 겹쳐서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지난해 총 여객(국내·국제선) 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한 6825만976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최대치다.
인천공항의 전체 운항 횟수는 전년 대비 7.6% 상승한 38만7499회를 기록하며 연간 운항 38만회를 돌파했다. 국제여객 수, 환승객 역시 각기 10.0%, 9.6% 증가한 6767만6147명, 802만699명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호실적의 원인으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이후 줄어들었던 중국 노선의 부활, LCC의 공격적 확장에 따른 공급 확대 등이 꼽힌다.

실제 지역별로 중국 여객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1213만7207명으로 조사됐다. 사드 발 중국 수요 감소가 일어나기 전인 2016년(1363만5871명)엔 미치지 못하지만 2017년(1062만7439명)에 비해선 상당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LCC의 경우 운항 횟수, 여객수가 각기 18.6%, 20.0% 상승한 11만5546회, 2075만9318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LCC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도 30.7%를 기록해 30%대를 넘어서게 됐다.

이는 지난해 각 LCC가 공격적인 기단 및 노선 확대를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LCC 6개사는 지난 해에만 기체 수를 대폭 늘리며 실적을 키워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인천공항이 지난해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개항이후 처음으로 여객 수 기준 세계 5대 공항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17년엔 ▲두바이(UAE) ▲히드로(영국) ▲홍콩 ▲스키폴(네덜란드) ▲샤를 드 골(프랑스) ▲창이(싱가포르)에 이어 7위에 그쳤다.

다만 총 여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인천공항의 전체 노선 수는 전 세계 59개국 188개 도시에서 54개국 180개 도시로 소폭 감소했다. 경쟁상대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약 100개 국가 400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지점이다. 허브공항을 노리는 인천공항으로서는 앞으로도 풀어가야 할 숙제다. 공사 측은 "노선 수는 소폭 줄었지만 여객 수가 증가한 것은 (항공사들이) 수요가 많은 노선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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