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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그린카어워드]그린이노베이션상, 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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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아시아경제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제9회 대한민국 그린카 어워드'가 23일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9회를 맞은 그린카 어워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래 친환경차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그린카 강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 8년 동안 국내 그린카 보급 확대에 기여한 그린카 어워드를 통해 앞으로도 완성차와 수입차, 소재ㆍ부품 기업이 함께 친환경차 신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 저변 확대에 앞장설 수 있도록 탄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다.
최영범 아시아경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산 엔진을 만들지 못해 외산을 사다 쓰던 그야말로 황무지에서 어느덧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한 것처럼 우리 자동차 산업의 저력을 믿는다"면서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산업의 축이 이동하고 있지만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다시 한 번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그린카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에 매진할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2022년 친환경차의 국내 생산 비중 10% 이상 달성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를 획기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린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산업부는 보조금 지급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전기차는 누적 43만대, 수소차는 6만7000대까지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제9회 그린카 어워드에서 산업부 장관상인 그린카상은 법인이 아닌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창석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이 주인공이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연료전지제어개발팀 소속인 류 책임연구원은 수소차 연료전지의 공기 압축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수소차의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린테크놀로지상(산업부 장관상)은 전기차를 포함한 배터리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받았다. 국내에서 첫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연 쉐보레 볼트EV를 선보인 한국GM은 환경부 장관상인 그린이노베이션상을 받았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로 국내에서 새로운 모빌리티의 기원을 연 르노삼성은 아시아경제 사장상인 그린디자인상을 받았다. 그린에너지상은 수소차 시대를 앞두고 수소 충전 사업에 뛰어들어 친환경차 보급에 주력하는 효성에 돌아갔다.

올해 그린카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구상 국민대 자동차ㆍ운송디자인학과 교수, 엄명도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 이명호 자동차부품연구원 연구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 교수는 "미래차 기술 발전에서는 각자의 영역 구축보다는 상호 보완적 관계가 중요하다"면서 "과거 내연기관차가 가솔린과 디젤로 양분화됐다면 미래차는 수소차와 전기차가 각자 성능에 따라 역할 분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차의 40%가 전기전자 부품이다 보니 고부가가치 사업이 자동차로 몰리고 있다"면서 "미래차에서는 융합이 중요하다. 기술 제휴를 위한 인수합병(M&A)도 활성화돼야 하며 정부와 산학연 모두 시너지를 내서 올인을 해야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쉐보레 2019년형 볼트EV

쉐보레 2019년형 볼트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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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이노베이션상 한국GM…볼트EV 2년연속 계약 당일 완판

국내에서 본격적인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연 한국GM 쉐보레 볼트EV가 올해도 국내 전기차 수요를 이끌고 있다.

볼트EV의 가장 큰 강점은 383㎞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거리와 합리적 가격이다. 2017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쉐보레 볼트 EV는 긴 주행 거리와 보조금 혜택 시 200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으로 고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4700대의 국내 판매 물량을 확보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으나 계약 폭주로 시스템이 과부하돼 계약이 중단되기도 했다. 다음 날 계약을 재개한 지 3시간 만에 준비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2년 연속 계약 개시 당일 완판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볼트EV는 기존 전기차 대비 2배가 넘는 주행 거리로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1회 충전만으로 500㎞에 이르는 주행에 성공해 인증 거리보다 더 긴 실제 주행 거리를 증명하기도 했다.

다수의 경쟁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나 볼트E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토대로 설계됐다. 고강성 경량 차체에 60㎾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6.7㎏.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배터리 패키지를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하면서 차체 하중을 최적화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볼트EV에는 쉐보레 최초로 전자식 정밀 기어시프트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속 100㎞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7초에 불과하다. 완전 충전까지는 9시간 45분이 걸린다.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8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이면 된다. 볼트EV는 북미시장 출시와 동시에 2017 북미 올해의 차, 2017 그린카 오브 더 이어, 미국 모터트렌드 2017 올해의 차 등 권위 있는 상을 잇달아 받으며 호평을 받았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볼트EV는 독보적인 전기차 기술과 획기적인 주행 거리, 다이내믹한 퍼포먼스까지 지난 2년 동안 성능을 충분히 입증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2019년형 볼트EV는 올해 새롭게 추가된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스칼렛 레드, 오션 블루를 포함해 총 5개 외장 컬러가 제공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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