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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자동차업계, 부가가치 증대·글로벌화가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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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위기를 맞은 자동차업계를 살리기 위해선 기술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와 글로벌화가 우선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학회가 개최한 '2018 자동차산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정부, 자동차 업계, 학계 등 관계 전문가들은 업계의 위기를 타개할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우선 고문수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이사가 일선에서 위기를 맞고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대변했다. 고 전무는 "금융기관에서 어려운 자동차 부품업체에 만기를 지키라고 옥죄고 있고, 신규 부품 투자설비를 위한 대출도 꺼리고 있다"며 "어려운 업계를 위해 기존금리를 유지해주고 신규대출도 완화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자동차 업계의 고질적 문제점인 노사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고 전무는 "기업이 노조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기술개발, 제조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매년하는 임단협을 3~4년에 한번씩 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외생변수는 컨트롤 할 수없기에 가장 중요한 내부 문제중 하나인 노사 문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노조도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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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수요가 다시 살아나긴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높은 자동차의 생산이 필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예전처럼 인력이 싼 해외로 나가서 공장을 짓고, 클러스터를 생산하는 판매방식은 앞으로도 힘들 것 같다"며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살아남는 1등 기업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도 줄고 있고 업계의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며 "IT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주문형 생산업체 등 1등 부품사가 나와야한다"고 덧붙였다.

한범석 자동차부품연구원 본부장도 "과거보다 자동차를 더 많이 팔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엔 회의적인 생각"이라며 "이제는 스스로의 강점을 찾아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사들의 해외 진출도 또하나의 방법으로 거론됐다. 다만 2~3차 협력사가 직접적으로 해외진출의 판로를 개척하긴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동차 부품사 대표는 "해외진출 자체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정부의 지원제도나 투자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모기업 담보여력이 충분한 회사는 투자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들의 경우 해외투자 유치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선 고 전무는 "해외업체들이 한국 부품업체 수주 공개를 꺼리기 때문에 조용한 방법으로 해외 진출 판로 모색을 지원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에선 해외 자본 대출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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