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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차 관세 면제 검토" 지시…車업계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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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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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 면제에 대해 "검토해보라"고 지시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그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차가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미 언론 등은 수입차에 최대 25%의 고율 관세가 부과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국내 자동차 업계와 우리 정부는 대미 수출 자동차에 대한 관세 면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단에 참여하는 대신 미국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조니 아이잭스 조지아주 상원의원 등을 만나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7월에는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미 상무장관을 만났으며, 지난달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관세 부과 배제를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내 판매되는 한국산 자동차의 절반 이상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다는 점, 중국·일본·독일·멕시코 등은 대미 무역 흑자 폭이 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올 상반기 흑자 폭이 25% 가량 감소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에게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 검토해보라"며 지시했다.

아직 구체적인 조치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양국 정상회담 자리에서 자동차 관세 문제가 의제로 언급된 만큼 국내 자동차 업계는 '관세 폭탄'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됐다.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33%인 85만대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 판매량 127만대 가운데 절반 수준인 60만대를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약 13만대씩 미국으로 수출했다. 미 정부가 이들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해당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관세 25%가 부과되면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 가격이 9.9~1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에 따른 국내 자동차 업계의 손실액은 2조8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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