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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기업] 협력사 자금유동성 안정 지원하는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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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비스 , 작년 1.7조원 규모 원가인상 단행
은행 출연자금으로 협력사 저리 대출 프로그램 운영
중소협력사 현금결제 빠르게…유동성 안정화 고려
평택 소재 협력사(MG전자)에서 현대모비스 직원이 현장 기술 지원하고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평택 소재 협력사(MG전자)에서 현대모비스 직원이 현장 기술 지원하고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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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 모비스 는 거래 협력사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 모비스 가 거래하는 국내외 1차 협력사만 무려 1600여개 정도다. 지난해 이들 국내 1차 협력사들로부터 구매한 금액만 15조원이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구매 금액은 총 44조원에 달한다.
현대 모비스 는 협력사의 경영안정 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주축으로 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금력이 충분치 않은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납품원가 인상과 현금유동성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모비스 는 협력사에 대해 지난해 1조7000억원 규모의 원가 인상을 단행하고 유상 사급을 지원했다. 1ㆍ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은행 출연자금을 통한 865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의 중소협력사에 대해선 업계에서 가장 빠른 9.2일 내 현금 결제를 집행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적극적인 기술 지원도 실시한다. 현대 모비스 는 공동 개발 과정에서 협력사에게 시험 평가기술 등을 이전하고, 신기술 공동 개발 과제를 늘리면서 160개 이상의 국내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소재기업 삼화전자는 모비스 와 공동 R&D를 통해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의 30여개 차종에 전자파 차폐제인 '페라이트 코어'를 공급하기로했다. 과거에 '페라이트 코어'는 해외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이번 국산화를 통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됐다.
모비스 는 R&D 지원 이외에도 생산기술 전수와 전문교육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품질ㆍ기술학교에서 지난해 협력사 임직원 6000여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현대 모비스 의 상생 협력은 고객가치 증진 측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모비스 의 품질과 공급 역량을 인정하며 모비스 를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하기도했다.

한편, 모비스 는 협력사와 사업방향, 정책을 공유하고 애로사항도 청취하며 소통을 강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모비스 는 지난해 협력사 150곳을 직접 방문해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고충사항을 접수했다. 1ㆍ2차 협력사 대상으로하는 동반성장 세미나를 개최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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