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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천만원대'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에어컨 공개(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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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천만원대'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에어컨 공개(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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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에어컨 신제품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26일 공개했다.


냉장고, 올레드TV,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에 이은 5번째 '시그니처' 브랜드로, 기본적인 냉난방뿐만 아니라 사계절 공기관리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담은 게 특징이다.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첫선을 보인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온도를 조절하는 냉방과 난방, 습도를 관리하는 가습과 제습,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공기청정까지 5가지 공기관리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올인원(All-in-One) 에어 솔루션'이다.


우선 제품 전면의 '시그니처 에어 서클'은 강력한 기류를 만들어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을 더 멀리 보내주고, 상하좌우로 공기 흐름을 조절해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소음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냉방 설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보다 24% 빠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공기청정 기능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기존 에어컨보다 약 80% 빠른 '쾌속 청정'을 구현한다.


특히 신제품은 10년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는 '시그니처 블랙 필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고기능성 소재의 '초미세 집진 블랙 필터'는 물로 씻기만 해도 10년간 사용할 수 있고, '광촉매 탈취 블랙 필터'는 형광등이나 햇빛에 비춰주면 역시 10년간 공기청정 기능을 유지한다.


또 스팀으로 가열하는 가습방식을 채택해 난방 기능을 작동할 때도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제품은 'LG 휘센 씽큐 에어컨'의 인공지능(AI)을 더 진화시켜 겨울철에는 알아서 난방, 가습, 공기청정을 최적의 모드로 작동시키고, 여름에는 실내공기 상태에 따라 냉방, 제습, 공기청정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제품 안에 있는 미니 로봇청소기 '시그니처 필터 클린봇'은 위아래로 움직이며 공기청정 프리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해 필터를 매번 분리하고 털어내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필터 탈부착을 쉽게 한 '오토 무밍 필터 시스템'과 물통 살균을 위한 자외선 LED, 전면 하단에 발을 갖다 대면 물통 서랍이 자동으로 열리는 '오토 스마트 도어' 등도 채택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전면 전체에 프리미엄 메탈 소재인 알루미늄을 적용했고, 직선과 원의 단순한 구성을 통해 고급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스탠드 에어컨 전면의 '퀵 서클 디스플레이'는 두드리면 전원 버튼이 나타나고, 근접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멀리 있을 때는 온도와 운전모드 등의 정보를 큰 숫자와 기호로 보여준다.


신제품은 23평형 스탠드형과 7평형 벽걸이형으로 구성된 '투인원(2 in 1)'으로, 오는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은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본부장(사장) 등 LG전자 경영진과의 일문일답이다.


▲시그니처 라인업 3년만에 에어컨을 냈다. 시간이 걸린 이유는. 향후 추가될 품목은. 시그니처 브랜드 출시 3년이 지났는데 전후의 변화는.


-에어컨 출시에 시간이 걸린 이유는 에어컨이 5개 기능이 다 들어갔다. 시그니처는 디자인과 성능 두가지를 다 녹여야 하는데. 작은 공간에 5가지 다 넣으려고 하다보니 연구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고생을 많이 했다. 과거에는 에어컨이 켜지 있으면 에어컨 켜라고 했는데. 그때는 찬바람이 나오게 하라고 하라는 의미였는데. 지금은 에어컨 난방을 켜라. 냉방을 켜라. 가습을 켜라. 구체적인 지시를 해줘야 한다. 사계절 다 쓸 수 있는 기능을 넣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시그니처 라인업 추가제품은 연구를 지금 하고 있다. 어떤 부분들은 완성이 안된 기술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 구현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고,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자리서 어떤 제품이 먼저 나올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시그니처가 나오기 전 후 변화는 H&A가전 사업이 성장하고 손익률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부분들은 초 프리미엄 제품들의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호감도가 올라가고 있다. 시그니처가 리딩을 해주고 있다. 제품을 추가하고 있고, 해외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가격은 얼마인가. 휘쎈 전체 매출에서 시그니처 매출 비중은 어느정도 가져갈 지 목표치가 궁금하다.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 논의중이다. 결정을 하지는 못했다. 다섯가지 기능이 다 들어갔기 때문에 이런 기능이 다 들어간 제품의 합은 얼마인지 디자인과 소재등을 감안해서 가격결정하는 부분을 내부 논의하고 있다. 그렇게 싸지는 않을 것 같다. 고가로 책정될 것 같다. 매출 비중에 대해 이 제품은 많이 팔려고 만드는 물량이 아니라 제품을 작품화한다. 디자인 , 성능 등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판매 대수 수량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 빌딩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에어컨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시그니처 브랜드의 우산아래 LG브랜드 전체를 프리미엄화 고급화 쪽으로 끌고 가자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시그니처 브랜드로는 매출을 내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휘쎈 에어컨도 가격이 비싼데 시그니처 제품은 마진율이 얼마인가. 제품 전면에 로고가 아주 작은데 그이유는.


-마진율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제품 비용보다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는 마케팅 비용이 있다. 광고도 할 것인데 마진율이 얼마라고 산정하기는 어렵고, 숫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밝히기는 어렵다.


로고가 작게 보이는 부분은 전체 디자인 비례에 중점을 뒀다. 어울리는 사이즈로 로고 크기를 했다.


▲시그니처 라인업에 에어컨 품목을 추가한 이유는. 추후 식기세척기 등 시그니처 제품군으로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시그니처는 렌탈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는. 에어컨에 대해서도 렌탈을 하지 않을 계획인지.


-가전 사업이니까 홈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그런데 냉장고는 주방에서 자리를 잡고 있고, 침실에 들어가면 가습공기 시그니처 청정기가 있고. 세탁실에는 세탁기가 있다.


시그니처가 제대로 갖춰진 집을 생각을 하면 에어컨만 다른 종류가 있는 것이 생뚱맞다. 빠진 곳이 에어컨이다. 그래서 우선 에어컨을 추가했다. 식기세척기도 저희가 사업을 하고 있어서 이 부분도 추가가 될 것이다. 사업군내에서는 후보들을 우선순위에 따라서 발굴을 하고 있다.


시그니처는 렌털을 안하는 것으로 돼 있다. 대신 이 제품을 구매해 가시는 분들에게는 서비스를 차별화한다.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린봇도 그렇고 공청기능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에어컨이 공청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보시는지.


-에어컨에 공청기능이 들어가서 그 기능이 공기청정기 단품과 똑같다고 하면은 단품이 필요없을텐데, 비교를 해보면 이런 차이가 있다. 단품 공기청정기하고 시그니처 공청기능은 같다. 단품 공청기는 이동기능이 있어서 옮길 수 있고, 에어컨은 고정형이다. 거실용만 놓고 보면은 공청기가 별도로 없어도 된다. 공청기능은 같은 수준이다.


▲전체 생활가전 매출에서 시그니처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키친스위트, 오브제 등과 제품군이 겹치는데 어떤식으로 운영을 하시는 것인지 궁금하다.


-키친스위트는 빌트인 제품이라 구분이 되고, 오브제는 가구 콘셉트의 제품이다. 소가전, 식구가 적은 혹은 1인 가구, 나만의 공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브랜드이고 제품이다. 가구 ,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브랜드다. 시그니처는 생활제품 중에서 디자인 성능을 최고급화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매출 비중은 매출 비중을 말씀 드리기가 애매하다. 몇프로라고 계산을 안해봤고, 숫자를 안가지고 있다. 내부적으로 밝힐 수 있다고 하면은 말씀을 드리겠다.


▲디자인 중심주의를 표방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미니멀 디자인에 5가지 기능을 담는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기능이 많이 들어갈수록 사이즈가 커지는데 제한된 사이즈, 디자인 내에서 기능을 다 넣으려고 하니 어려웠다. 기능 구현을 위해 좀 더 컸으면 좋겠다는 것도 있었다. 초기엔 태스크포스 팀만으로는 안되서 본사, 본부 소속 연구소 등 필요할 때마다 어떤때는 회사 밖에서 부분 기술을 가져오기도 했다. 어떻게든 구현을 위한 엔지니어들의 숙명이다. 난의도 있기는 하지만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디자인을 우선 해온다. 기능을 5가지를 다 넣으라고 하니 엔지니어들은 기가막힌다. 하지만 시그니처 기준에서 디자인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다. 움직이는 기능이 많은데 시그니처 제품은 내구성이 있어야 한다. 동작 부위가 많아서 신뢰성을 확보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많았다. 한번에 기능을 다 넣는 것은 처음해보는 것이라 기능간 충돌이 생기고 해서 성능을 뽑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사계절 제품이라 전기료도 생각해야 될 것 같다. 에너지 효율성은 어떤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그런 부분은 저희가 감안을 했다. 냉방 2등급 에너지 3등급 기준을 맞췄다. 한달 사용료 난방은 4만원, 냉방은 3만원대다. 에너지 제어의 모든 기술이 다 들어갔다. 냉난방에 있어서 크게 부담이 안되는 수준으로 맞췄다.


▲우리나라 상황에서 고가의 난방기기가 일반 가전에서 얼마나 유효할까. 사계절 가전을 위한 끼워맞추기가 아닌가

-여름은 덥지만 장마철에 집이 밤에는 서늘하다던지 , 환절기에 난방을 하기도 애매하고 그럴 때는 쓸 수 있다. 추울때 집을 오래 비웠을때 난방이 데워질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바닥난방이라 공기가 데워질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바로 켤수도 있고, 그런 수요들을 판단을 했다. 가스보일러를 주로 쓸 것 같지만 이 제품은 보조기능으로 쓸 것 같다. 중국에서도 계절이 바뀔 때 저런 난방기기를 많이 쓴다. 중국에 팔때도 남쪽은 냉방전용 에어컨을 팔고, 북쪽은 냉난방 기능의 에어컨을 판다. 우리나라도 그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


▲디자인이 인상적이긴 하다. 디자인 모티브는 무엇인지. 올해 공기청정기, 에어컨 매출 예측은.

-시그니처 제품들은 프리미엄 고객의 생활공간,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고객들이 압도적인 성능, 정제된 디자인 등이 시그니처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다. 고객 생활공간에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미니멀한 스타일. 오래 써도 질리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올해 매출을 예측하기는 어려운데 작년 250만대 넘어섰다. 올해는 공기 여건이 이렇게 되다 보니 400만대 언저리에 가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는 금액상으로 금액이 국내 전체로 8000억이 넘은 것 같고, 올해는 1조4000억~5000억 정도 될 것 같다. LG전자는 그 중 절반 정도를 할 것 같다.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지. H&A사업본부 1분기 실적은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안됐는데. 천만원 언저리 넘게 되지 않을까 싶다. H&A실적은 나쁘지는 않다. 작년수준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리가 신상품으로 미래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왔다. 잘 진행이 되면서 시장 반응이 잘 나오고 있다. 우리가 먼저 나간 제품에 대해서 시장이 커지고 있고 선두주자인 우리가 파이를 더 차지할 수 있고. 우호적인 시장분위기가 플러스가 되고 있다. 생활가전이니까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연구하고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고 있다. 맥주 제조기도 그렇고, 최근 발표한 포터블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신상품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채워 나가면서 고객만 보고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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