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실외 온도차 커 신체 면역력 떨어져…손 씻기 개인위생관리 중요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겨울철을 맞아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에 의해 후두와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후두염' 환자가 늘고 있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후두염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383만2000명으로 최근 5년간 2.82% 증가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12월에 환자가 급증했다. 최근 5년동안 월별 평균 진료인원은 12월에 59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빈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겨울철에는 실내와 실외의 기온차가 커져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로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에 침입해 환자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주의해야 할 후두염에 대해 알아봤다.
◆후두염 질환의 주요 증상은= 후두염은 일반적으로 성대 즉 성문부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쉰 목소리다. 또 피열연골주름 및 주변부 부종으로 인해 목 이물감과 통증도 생길 수 있으며 후두 덮개에 해당하는 후두개에 염증이 생길 경우 후두개가 부어올라 기도를 막게 된다. 심하면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때는 응급 상황으로 급히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후두염 질환의 진단·검사는= 임상 증상 및 이비인후과에서 실시하는 후두내시경 소견으로 진단하게 되며, 후두경 검사 시 후두의 발적, 부종, 분비물 증가를 관찰할 수 있다. 세균감염에 의한 후두염이 의심될 경우 세균배양검사로 원인균을 동정해볼 수 있다.
◆후두염 치료 방법은= 바이러스성 후두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며 목소리를 쉬어주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소염제를 복용하는데 인후통이나 기침이 심할 경우는 소염 진통제 및 진해거담제를 사용한다. 염증이 지속되거나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고, 기타 증상에 따라 약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성대의 염증으로 쉰 목소리가 심할 경우나 후두개 부종이 심해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해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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