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SDI 가 최근 천안 공장의 소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교체하는 공사에 돌입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생산효율을 높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에 나선 것이다.
글로벌 소형 배터리 시장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2014년 47억5000만개였던 글로벌 소형 배터리 수요는 올해 78억8000만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가운데, 전동공구 등에 주로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소형배터리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SDI는 지난 2013년부터 전동공구용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SDI 전체 실적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포함한 소형전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2분기 기준 소형전지부문은 삼성SDI 매출의 44%(9891억원), 영업이익의 68%(1039억원)를 차지한다. 이중 '21700' 제품을 주력으로 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연 평균 판매량은 매년 45%씩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SDI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에서 "소형전지 분야에서 2분기 스마트폰 전지 매출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소형전지 전체 매출의 50%가 원통형 배터리"라면서 "현재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내년 수요 대응하기 위해서 적기 증설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의 21700 배터리는 지름 21㎜, 높이 70㎜ 규격을 갖춘 배터리로 배터리 핵심 성능인 용량, 수명과 출력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으로 꼽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