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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흙 속 생물 움직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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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흙 속 생물 움직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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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안윤주 건국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흙 속 생물의 움직임이 방해받는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플라스틱 제품은 많은 폐기물 배출로 전 세계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5㎜ 미만으로 잘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은 강이나 바다에서 생물의 대사 작용을 교란시키는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물 속 뿐만 아니라 토양 속 미세플라스틱 역시 생물의 행동학적 교란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흙 속에서 곰팡이 등을 분해하는 이로운 벌레인 '톡토기(springtail)'의 움직임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톡토기는 흙 속에서 호흡하고 원활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인 '생물공극'을 만들어 행동한다. 톡토기가 만들어낸 생물공극 내로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되면서 톡토기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방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윤주 교수는 "이 연구는 토양 내 분포돼 있는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종에 직접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규명한 것"이라며 "현재 토양 생물종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영향 연구가 제한적인 수준이므로 이 연구 결과는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 관리를 위한 토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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