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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 LCC…이젠 수익원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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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 LCC…이젠 수익원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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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해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본격적인 수익원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항공 여객시장의 성장세가 둔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LCC들은 여객·화물 운임을 제외한 '부가매출'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부가매출에서만 매출액 988억원, 영업이익 834억원을 기록했다. 부가매출은 항공사가 여객·화물운임을 제외하고 ▲초과수화물 ▲기내 상품판매 ▲기내면세품 판매 등으로 올리는 수익을 의미한다.

제주항공의 부가매출액은 전체 잠정 매출액(1조2594억원)의 7.9%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부가매출에서 올리는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1012억원)의 80%를 상회한다. 부가매출 규모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제주항공의 전체 매출액 대비 부가매출 비율은 지난 2014년 4.9%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7.9%까지 상승했다.


LCC업계 2위인 진에어의 부가매출액도 상승추세다.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해 부가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총 541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의 경우 2분기 부터 시작한 ▲사전좌석지정 서비스(30억원) ▲번들 서비스 판매(63억원)의 증가가 전체 부가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다른 LCC도 부가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료 기내식'을 판매전략으로 내걸었던 에어부산 역시 오는 4월부터 기내식 서비스를 유료화 할 계획이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항공사가 부가매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근본적 이유는 LCC의 사업 구조에 있다. 대부분의 서비스를 운임에 포함해 제공하는 대형항공사(Full Service Carrier)와 달리, LCC는 운임을 최소화 하는 판매 전략상 서비스를 '언번들링(unbundling·개별 가격 매기기)'해 수익을 얻을 수 밖에 없다.


해외 LCC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에어아시아의 경우 지난 부가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19% 수준에 이른다. 1인당 부가매출 역시 2017년 기준 49링깃(한화 약 1만3000원)에 달해 제주항공의 부가매출 비중(7.9%), 객단가(8235원)와 현격한 차이가 난다.


특히 항공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게 하는 요소다. NH투자증권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전체 항공사의 좌석 공급 증가율은 7.4%에 달하는 반면,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율은 6%로 공급이 수요를 앞설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스웨스트항공, 라이언에어, 에어아시아 등 글로벌 LCC에서 나타나듯 부가매출은 LCC의 주된 수익원"이라며 "최근 들어선 국적 LCC들도 수익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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