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3개 기관투자자 유치…주주분산 성공
롯데관광개발은 총 1860만4651주(주당 1만1600원)를 발행하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158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해당 자금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1, 2차 중도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운영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신주인수권 매각에 나선 후 글로벌 투자기관의 러브콜이 지속되는 가운데 13개 국내외 초우량 투자기관들이 골고루 물량을 나눠가지면서 투자자 다양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지분율이 82.3%에 이르던 최대주주 지분율도 50% 중반 수준까지 떨어지게 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신주 거래가 시작되는 11월1일부터 10% 수준에 불과하던 일반 유통물량이 37%로 크게 늘어난다”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주주분산까지 이루어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병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본격 가동되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일할 호텔리어 등 제주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고급일자리 3100개가 신규로 창출된다"며 "본사를 제주로 옮겨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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