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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서 대박난 명량·신과함께…"뒤에는 한국형 극장문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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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K무비 전파 선봉장…'코리안 시네마 게이트웨이'
1·2호점 명량·광해 등 상영…한글 자막 입혀 상영
K푸드 전파에도 집중…F&B 차별화 경쟁력 쌓을 것

미국 2호 극장 'CGV 부에나파크 내부 모습.

미국 2호 극장 'CGV 부에나파크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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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미국)=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별 5개 만점에 4.5개 이상. CGV가 2010년 오픈한 미국 1호 극장 'CGV LA'에 대한 옐프(미국 지역 생활정보 대표 검색 전문 웹사이트)의 평가다. 이는 할리우드 프리미엄 극장 체인 '아크라이트 할리우드'와 동등한 수준의 리뷰다.

"새로운 시설로 깨끗하고 넓고, 레트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4DX, 스크린X, 프리미엄관 등을 꼭 경험해 봐야 한다. K푸드(식품 한류)가 정말 다양하다." 이는 지난해 오픈한 미국 2호 극장 'CGV 부에나파크'에 대한 옐프의 리뷰.

윤승로 CGV 아메리카 법인장은 "미국 영화 업계에서 CGV를 극장 기술의 선두주자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CGV LA와 CGV 부에나파크에 대한 현지 반응은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CGV는 'CGV LA'에 이어 'CGV부에나파크'를 선보이면서 최신 한국 영화를 미국 내에서 가장 먼저 상영함은 물론 한국 영화에 영문 자막을 입혀 상영해 K-무비(영화 한류)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전 세계인이 일주일에 한편의 '한국 영화'와 '한국형 극장문화'를 즐기는 그날까지 멈추지 말라"는 이재현 회장의 확고한 경영 주문을 실행해가고 있는 것.

'CGV LA'는 할리우드에 인접한 LA 코리아타운 내 한국적 정취를 갖춘 마당몰에 위치해 있다. CGV LA는 3개관 약 600석 규모에 디지털 및 3D 상영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급사양 의자와 각 상영관에 국내의 커플석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시트를 적용하는 등 작은 공간을 최적화한 모던 럭셔리 상영관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개성 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부티크 시네마다.
CGV 부에나파크.

CGV 부에나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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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부에나파크'는 LA 남동쪽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파크 시티 내 대형 쇼핑몰 '더 소스' 3층에 입점해 있으며 8개관, 1187석 규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최신 기술을 탑재한 '4DX', '스크린X'를 지역 내 최초로 운영하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리클라이너 좌석의 '프리미엄관'을 더해 다양한 고객 니즈(수요)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미국의 타 멀티플렉스들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기 위해 CGV만의 레트로 빈티지 스타일을 미국 최초로 도입했다. 실제 방문한 이곳에서 유럽의 기차역을 연상시키는 플랫폼 분위기를 기반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이면서도 클래식한 극장의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매점 역시 한국적 멋을 한껏 담았다. 기존 매점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팝콘 팩토리'도 도입했다. 고소 팝콘, 콜라가 대세인 미국에 프리미엄 수제 팝콘인 고메 팝콘과 함께 김스낵, 고구마스낵, 맛밤, 소주 칵테일 등 한국의 맛을 선보이면서 K푸드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

관람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GV LA는 2010년 6월 오픈 후, 2011년 대비 2017년 기준 관객이 1.5배 정도 증가했고 CGV부에나파크 역시 작년 대비(1월-9월 동기간 기준) 대비 올해 동기간 1.5배 증가했다.

K무비 알리미도 자처하고 있다. CGV는 대부분의 할리우드영화에 한글자막을 넣고 있고, 한국영화에는 영어자막을 입혀 상영함으로써 한국교포 1세대를 포함 영어권인 1.5세 이상, 현지인, 여러 에스닉 그룹의 이주민 등 다양한 관객 커뮤니티의 다변화 및 확대를 유도하는 중이다. 특히 개관 이래 수많은 한국영화를 영어자막과 함께 상영해 미국 내 '코리안 시네마 게이트웨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명량, 설국열차, 광해, 국제시장, 신과 함께 등이 대표 흥행작이다.

'소통'을 키워드로 내세운 편성 전략도 특별하다. 한국 영화는 한국에서의 흥행 수준과 수급 가능여부 등에 따라 편성하고 있다. 다. 동서양을 잇는 영화 콘텐츠의 허브로 거듭난다는 목표 아래 한국영화와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기획전, 쇼케이스, 시사회, 레드카펫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윤 법인장은 "아직 3호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으로 4DX, 스크린X를 비롯한 혁신적 기술기반의 특별관을 통해 지속적인 관람환경의 진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또 매점에서는 진화된 QSR(Qucik Servie Restaurant) 콘셉트를 도입해 F&B(food&beverage)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플래그십 극장을 기반으로 미국 내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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