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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기만에 5분의1토막…먹구름 낀 ICO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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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조달액은 줄고 '먹튀'업체는 늘어
75% 이상이 아이디어 구상중인 '걸음마' 단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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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 분기 만에 총 가상통화공개(ICO) 조달금액 규모가 5분의 1토막이 났다. '먹튀'업체들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ICO 프로젝트 70% 이상이 아직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었다. 가상통화공개(ICO)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ICO 분석업체 ICO레이팅가이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진행된 ICO 총 597건이 조달한 금액은 18억달러(약 2조376억원)다. 전 분기 83억달러(약 9조4000억원) 대비 79% 줄어든 셈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전통적인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비슷한 규모로 급감했다. 투자수익률(ROI)도 덩달아 떨어졌다. 마이너스 22%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49.32%였다. 시장 전체에 '먹구름'이 꼈다는 반응이 늘어나는 이유다.
가상통화공개(ICO) 조달액 변화 추이(출처=ICO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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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금융 당국의 규제가 이번 폭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단속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지난달 SEC는 야후 파이낸스 등과 함께 조사한 결과 ICO를 진행한 가상통화 및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수백곳이 증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대대적인 ICO 단속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진행된 ICO 중 절반이 넘는 57%가 10만달러(약 1억1300만원)도 조달하지 못했다. 가상통화 거래소에 상장된 비율도 반토막이 됐다. 전 분기에는 ICO 진행 가상통화 중 7%가 거래소에 상장됐지만 3분기에는 4%만이 상장됐다.

가상통화를 판매한 뒤 사라진 '먹튀'업체도 늘었다. ICO를 발표한 프로젝트 중 19%가 소셜미디어 계정과 홈페이지를 삭제했다. 이는 전 분기 보다 10%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업체들이 조달한 금액은 6210만달러(약 703억원)로 추정된다. 총 ICO 조달액의 3%에 해당한다.

ICO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도 아직 '걸음마' 수준인 곳이 대부분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추진된 ICO 프로젝트의 76.15%가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 머물렀다. 전 분기보다 18.72%나 늘어난 수치다.

한편 여전히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플랫폼을 택했다. 83.75%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ICO를 진행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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