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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추석]추석 상차림 비용 23만원…20년 전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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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남산한옥마을에서 열린 '2018 한국 식문화 축제'에서 차례상이 전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0일 서울 중구 남산한옥마을에서 열린 '2018 한국 식문화 축제'에서 차례상이 전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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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추석 상차림 비용이 23만~31만원 사이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 가면 좀 더 싸게 살 수 있지만,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를 찾을 경우 비용이 조금 더 비싸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일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 결과 전통시장은 전주보다 0.4% 하락한 23만원, 대형유통업체는 2.5% 하락한 31만6000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조사결과보다 하락한 것이다. 시금치와 무, 배추 등의 가격이 하락했고 과일도 정부 비축분이 나오면 가격이 더 싸질 전망이다.
추석이나 설 명절이 돌아올 때마다 차례상 비용은 언제나 초미의 관심사였다. 간편식(HMR)으로 차례 음식을 대신하거나 아예 제사를 지내지 않고 해외여행으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차례상을 차리는 가구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20~30년 전만 해도 차례상 비용은 현 수준의 절반 이하였다. 1991년 한국물가협회가 5인가족을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 준비비용을 추산한 결과는 7만7000원 정도였다. AT가 계산한 차례상 차림비용의 3분의 1 수준이다. 매년 추석 차례상 비용이 상승하며 1994년에는 9만6000원, 1995년에는 10만3000원, 1997년에는 11만1000원 수준으로 올랐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차례상 차리는 비용이 12만원선을 넘어, 2000년 농림부 조사 결과 5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12만4000원을 기록했다. 그 이후 2002년에는 13만8000원, 2004년에는 14만9000원으로 올랐던 차례상 비용은 2007년 16만원선, 2010년에는 18만원선까지 상승하다 최근 몇 년 새 2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주요 제수용품인 사과나 배 등의 과일 가격과 조기, 명태, 배추, 무, 소고기, 돼지고기 등 농수축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20년 전인 1998년 8월과 비교해 8월 배추 가격은 244.9%, 시금치 가격은 514.6%, 무 가격은 302.8%, 당근 가격은 177.1% 상승했으며 사과 값은 178.6%, 배는 54.7%, 밤은 115.5% 상승했다. 소고기도 국산의 경우 296.6%, 돼지고기는 174.1%, 달걀은 86.2% 가격이 올랐다. 명태(169.6%), 조기(103.9%) 등 제사상에 올리는 어류 가격도 올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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