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추석 상차림 비용이 23만~31만원 사이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 가면 좀 더 싸게 살 수 있지만,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를 찾을 경우 비용이 조금 더 비싸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일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 결과 전통시장은 전주보다 0.4% 하락한 23만원, 대형유통업체는 2.5% 하락한 31만6000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조사결과보다 하락한 것이다. 시금치와 무, 배추 등의 가격이 하락했고 과일도 정부 비축분이 나오면 가격이 더 싸질 전망이다.
20~30년 전만 해도 차례상 비용은 현 수준의 절반 이하였다. 1991년 한국물가협회가 5인가족을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 준비비용을 추산한 결과는 7만7000원 정도였다. AT가 계산한 차례상 차림비용의 3분의 1 수준이다. 매년 추석 차례상 비용이 상승하며 1994년에는 9만6000원, 1995년에는 10만3000원, 1997년에는 11만1000원 수준으로 올랐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차례상 차리는 비용이 12만원선을 넘어, 2000년 농림부 조사 결과 5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12만4000원을 기록했다. 그 이후 2002년에는 13만8000원, 2004년에는 14만9000원으로 올랐던 차례상 비용은 2007년 16만원선, 2010년에는 18만원선까지 상승하다 최근 몇 년 새 20만원을 넘어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