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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신한금융지주 '글로벌 IB'로 만든다

최종수정 2018.09.27 11:04 기사입력 2018.09.27 11:04

신한금융그룹, 원신한 구호로 신한으로 통일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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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주회사를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룹 자회사를 관리하던 지주회사를 투자ㆍ사업형 지주회사로 변모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의 글로벌 명칭도 통일키로 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신한금융지주를 비롯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자회사의 글로벌 명칭을 '신한(Shinhan)'으로 단일화했다.

글로벌 전략을 완성하기 위해 신한이라는 하나의 지붕을 만들고, 지주를 중심으로 자회사들이 한 몸 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이 지난 3일 지주사 창립 17주년 기념식 명칭도 신한금융그룹 창립 17년으로 바꾸고, 캐치프레이즈로 '원(One) 신한'을 새롭게 제시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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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고위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은 큰 틀의 변화를 가질 때 마다 캐치프레이즈와 로고를 바꾼다"며 "이번에 바뀐 원신한이라는 구호와 로고에는 조 회장이 신한을 글로벌 IB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신한을 초대형 투자은행(IB) 형태로 만들 방침이다. 첫번째 조치로 지주에 설치한 인수합병(M&A) 전담 부서를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다른 금융그룹 지주사들이 M&A건 별로 일시적으로 관련 팀을 만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인력도 내외부 IB 출신 전문 인력으로 구성했다. 기존 은행 출신의 경우 M&A에 다소 보수적이었던 만큼 적극적인 모드로 전환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M&A 전담부서는 이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 사례가 첫 작품이다. 이전에는 은행의 보수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다 보니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소극적 일 수 밖에 없었다.

조 회장은 이 부서에 '그린 라이트'도 부여했다. 상시적으로 좋은 M&A 매물을 살펴보고, 그룹에 이익이 되거나 미래 가치가 있다고 판단 된다면 인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부서는 현재 증권사, 자산운용사, 카드사 등 15건 이상의 국내외 M&A매물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자회사도 기업투자금융(CIB) 사업 추진시 신한으로 뭉치고 있다. 공공사업 입찰이나 대형 인프라 금융 사업 참여시 다른 국내 금융그룹들이 단일 계열사로 뛰어드는 데 반해 신한이라는 이름으로 관련 계열사 전체가 참여한다. 골드만삭스 처럼 전 계열사의 역량을 한 번에 쏟아낼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주사 고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이지만 골드만삭스은행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골드만삭스라고 부른다"며 "다양한 IB, CIB 사업을 추진 하기 위해 신한이 항공모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인호 기자 sinryu007@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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