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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금강산 관광 중단 우리 탓 없어…북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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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
'친북 편향' 논란 해명에 진땀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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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금강산 관광 중단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천안함 폭침도 북한의 어뢰공격이라고 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김 후보자는 그간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친북 편향'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급급한 모습이었다.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정보분야에 관해서는 정부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외교안보분야에는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는 것이 맞다"면서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의 '금강산 관광 중단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나'라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남측에는 책임이 없다"면서 "북한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2008년 금강산 박왕자씨 피격사건을 통과의례라고 생각하느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김 후보자는 "제 메시지가 잘못 알려졌다"면서 "통과 의례라는 표현은 금강산 관광 초기 신뢰 부족으로 겪었던 정치적 문화적 갈등을 총칭하는 것이지, 고 박왕자님의 비극을 직접 지칭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8일 내정자로 지명 후 과거 발언들이 주목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박왕자 씨 피격은 통과의례", "남한의 NLL(북방한계선) 고수가 철회돼야 한다", "5ㆍ24 조치는 바보 같은 제재" 등의 발언은 김 후보자의 '북한 편향적'인 인식을 청문회 주요 검증 대상으로 만들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장관 후보가 된 이후에는 과거 발언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면서 학자적 양심을 버리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행보를 일컬어 '쇼 하고 있다'고 비난한 사실을 언급하며 "오히려 김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이 되려고 학자적 양심을 접어두고 쇼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렵게 시작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과정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북미간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북미양측이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북미대화 재개와 촉진을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그는 "이산가족 등 인돚덕 사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 "남북이 화해하고 동질성을 회복함으로써, 진정으로 하나가 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들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통일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지금의 역사적 기회를 살려서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일상화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비핵화의 해법을 모색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과 남북관계는 제 평생의 연구 주제였다"면서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이뤄내기 위해 제 경험과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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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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