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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 위한 지뢰제거 장비, 北반입 청신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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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 열고 대북 이슈 논의
타미플루 20만명분 대북지원은 다음주 유력
남북 도로연결 위한 추가조사도 가능해질 듯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이산가족 화상상봉은 미진


유해발굴 위한 지뢰제거 장비, 北반입 청신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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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땅에서 유해 발굴 조사를 위해 필요한 지뢰 제거 장비 반입이 유엔 대북제재 면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 도로연결을 위해 필요한 추가 조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해 발굴 위한 지뢰제거 장비 北반입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열린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유해 발굴 사업과 관련한 지뢰 제거 장비 투입 문제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재 면제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9·19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유해발굴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다만 대북제재로 인해 물자·장비 반입이 제한된 상황이라 제재 면제·유예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남북도로연결 공동조사도 본격화할 듯
추가 조사가 필요했던 남북 도로연결 공동조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12월 동해선 도로의 북측 구간에 대해 별도의 장비없이 현장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정밀한 조사를 위해서는 북측으로 추가 장비의 반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가 도로조사를 위한 협의도 이번 회의에서 이뤄졌고 한미간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이 부분도 제재 면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은 "아직"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에 관한 안건도 이번 회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에 대해 거론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이번 워킹그룹 화상회의가 중간 형태의 회의이므로, 여기서 해당 내용을 거론하는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일단 보류된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건은 화상으로 진행되는 워킹그룹 회의가 아니라, 양측이 직접 만나 조율하는 등 보다 긴밀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개성공단기업비대위 주최로 열린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승인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개성공단기업비대위 주최로 열린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승인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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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20만명분 대북지원은 다음주
대북 타미플루 20만명분 지원은 다음주초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타미플루 지원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특별한 이견이 없었다"면서 "(북측과) 마무리 조율을 하고 내주초에 타미플루를 전달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셧다운(행정부 임시정지)상황이고 해서 검토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비교적 논의가 더딘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2월 설 명절을 계기로 화상상봉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미 워킹그룹회의는 양국이 북한 관련 이슈를 실무적으로 조율하는 회의다. 앞서 한미는 한 달에 두 차례 정도 워킹그룹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화상회의와 대면회의가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실무그룹 회의는 포괄적이고 긴밀한 한미 공조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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