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결과로 이어질까 걱정" "현역 중엔 인물 없다는 방증"
줄줄이 출마선언식…안상수·김진태·주호영·심재철·정우택 등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교안ㆍ오세훈ㆍ홍준표'로 일컬어지는 '빅3'의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현역의원 당권주자들을 향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 당원들을 결집할 세력을 가졌다는 측면에선 '빅3'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탓이다.
당초 대선주자급 '잠룡' 중 당 대표 출마가 점쳐졌던 인물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뿐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원외 주자인 오 전 시장과 다수의 현역 당권주자 간의 싸움을 예측했지만 황교안 전 총리가 이달 초 입당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이뤄진 입당을 놓고 당 내에서 당권도전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대권주자급 인물들이 당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한 당 관계자는 "현역의원 중에선 그만큼 인물이 없었다는 방증 아니겠느냐"며 "실제 당선을 하겠다기 보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의원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역 당권주자들은 출마 선언식을 계기 삼아 주목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3일엔 안상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다.
김 의원은 같은날 오후 2시 국회 잔디광장 앞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다수의 당원들 앞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관심을 끌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적어도 2000명 이상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호영 의원은 오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심재철 의원은 28일 출마선언이 예상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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