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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與 "균형 당부" 野 "땡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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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양승동 한국방송(KBS)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보도 편향' 문제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이어갔다. 여당 의원들은 양 후보자에게 '균형있는 보도'를 주문한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보도·이념편향을 문제삼으면서 공세를 폈다.

양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KBS는 국민이 낸 수신료를 주요 재원으로 운용하는 공영방송으로 건전한 방송문화, 민족문화 창달 및 다양성이라는 꽃을 피워야 한다"면서 "모든 과정에서 단호하되 절차를 준수하고 경청하는 자세를 놓지 않도록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후보자는 ▲뉴스 신뢰도 회복 ▲고품질 공익콘텐츠 생산 ▲경영효율화 ▲재난 주관 방송사로서의 역량 확대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국가 기간방송 역할 ▲지역방송 특성화 ▲공공 서비스 미디어화 ▲과거 잘못된 관행 극복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어진 질의에서 야권 의원들은 양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질의를 통해 양 후보자에게 "(후보자는) KBS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했는데, 지금 KBS가 국민 품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겠느냐"면서 "민주노총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아울러 양 후보자가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하드라마 등을 검토한다고 밝힌데 대해 "근현대사 관련 부분은 아직까지 진영간 (인식이) 갈라져 있는 상황"이라며 "역사의 평가에 맡긴 이후에 진행해야 하는데, 역사왜곡에 나서겠다고 보여지는 측면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특히 "KBS 9시 뉴스만 틀면 '땡문뉴스(권위주의 정권 시절 뉴스를 빗댄 말)'가 나온다는 지적이 있다"고 했고, 최연혜 한국당 의원 역시 "양 후보자는 사장 취임 후 지난 7개월간 KBS 경영을 피폐화 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양 후보자에게 균형있는 보도, 성차별 해소 등을 주문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사 사장이 할 일은 언론에 간섭하는 걸 일제 배제하고, 간섭 못하게 막는 것"이라며 "사장이 보다 직접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부분은 프로그램 공급으로, 여기에 많은 역할을 하고 에너지를 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특히 '남중여경(남성 앵커는 무거운 뉴스, 여성 앵커는 가벼운 뉴스)' 등 남녀 앵커간 역할 분담 등을 문제삼으면서 "이런 보도를 바꿔달라고 주문했는데 바뀌지 않더라"라며 "여성도 (보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뉴스가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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