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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與 "평화 찬스 잡는다" 野 "비핵화 빠지면 헛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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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여야는 18일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와 불안의 엇갈린 반응을 내비쳤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반도 평화 체제 안착에 무게를 둔 반면 보수 야당은 북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비핵화 확답을 받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번 회담과 관련, "확실한 성과가 나오길 고대하고, 그 성과를 촉진하고 완성하는 일을 남북 국회회담으로 마무리 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4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머물고 있는 문 의장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일방적으로 초청해) 자존심이 상하기는커녕 안 불러주면 어떻게 하나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은 청와대가 국회 대표에 대해 예우를 갖춘 적절한 제안을 했다"며 "스케줄을 바꿔가면서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수행원이 아니라 완벽한 동행 대표로서 정당 대표들과 방북해달라는 요청이 왔었다"고 덧붙였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비핵화와 종전 선언 문제를 놓고 북ㆍ미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지금 남북 경제협력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이 돌파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께서도 이번에 ‘불가역적인 평화를 위해서 간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남북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나 전쟁의 공포를 해소해 북ㆍ미 간의 협상을 촉진해 비핵화와 평화 체제 프로세스를 한 단계 더 전진시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 야당은 문 대통령에게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의 확실한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핵화 의제가 평양 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라간 것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기왕 비핵화가 의제로 오른 만큼 보여주기식 회담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회담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미국이 평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유엔(UN) 대북 제재 집행 논의를 위한 긴급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했다. 여기서 평양 정상회담이 결코 (일방적으로)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안보리 결의는 국제 공조를 기반으로 한 국제사회의 신뢰 문제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첫 번째 매듭"이라며 "의제를 여러 개 펼쳐놓고 협상할 것이 아니라 딱 하나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매듭을 푼다면 한반도 긴장 완화와 종전 선언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 대북 제제 관련 재검토를 이끌어내 대한민국에 새로운 기회가 될 남북 간 교류ㆍ협력을 촉발할 수 있다"며 "하지만 매듭을 풀지 못하면 200명의 방북단은 그저 평양 유람에 그친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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