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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년의 시간을 청년답게 살아가길…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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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대학 졸업식 축사
2년 연속 비(非)서울 소재 이공계 특화 대학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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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유한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먼저 청춘을 보낸 선배로서 여러분이 청년의 시간을 온전히 청년답게 살아가길 바란다"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여러분이 되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시 유한대학 졸업식에서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맞이할 미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저 역시 여러분께 답을 드릴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춘의 시간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저의 청년 시절을 되돌아보면 희망이기도 하고, 고통이기도 한 시간이었다”며 “인생에 대한 회의가 가득 찬 때도 있었다. 인생에 정답이라는 게 있다면, 누군가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떤 자세와 태도로 인생을 대하는지 어떤 인생 경로를 걸어가는지는 각자의 선택”이라며 “없는 길을 찾아 개척하고 도전하는 삶을 꿈꿀 수도 있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자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얼마든지 기성세대에 도전하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꼭 가슴에 담아달라고 말하고 싶다”며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말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을 찾아 축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2001년 2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전문대학인 충청대학 졸업식에서 축사한 이후 18년 만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졸업식 축사를 할 대학 후보를 교육부로부터 추천받은 뒤 유한대학을 낙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졸업식에 이어 2년 연속 비(非(비))서울 소재 이공계 특화대학을 찾아 축사를 했다.


유한대학이 제조업에 필요한 현장 기술자를 배출하고 설립자가 독립운동가인 유일한 박사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하면서 “이 자리에 오기 전, 유일한 선생 묘역을 다녀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며 사원들의 것이라는 경영철학은 애국애족의 정신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이 선생을 교육사업으로 이끌고 유한대학교의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매년 2월 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하는 대통령의 축사는 해당 대학 졸업생뿐만 아니라 사회로 진출하는 청년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의 성격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졸업식에 참석했을 때도 포기마지 말고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대선 재수’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여러분의 앞길이 순탄할 수만은 없고 실패도 겪고 좌절도 겪을 것이다. 때로는 실패가 성공보다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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