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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文-金, 조선노동당 청사서 1차회담…저녁엔 삼지연악단 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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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브리핑…"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회담 갖기는 처음"

"회담 성과, 내일 2차 회담 끝나봐야 알 것"…"경제 MOU는 따로 없을 것"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동 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동 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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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18일 오후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번째 회담 장소는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로 결정됐다. 노동당사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2007년에는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 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윤 수석은 "배석자는 두세 명 정도가 배석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확한 배석자는 가봐야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배석자는 결정이 됐는데 저희들에게 통보가 안 왔을 수도 있고, 실제로 노동당 청사에서 만났을 때 확인이 될 수도 있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날 첫 회담에서 결과물을 내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핵화와 관련된 부분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고 오늘 중에 어떤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내일 2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회담이 끝나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오후 2시 반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다. 현장엔 리설주 여사도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X레이·CT실을 볼 것"이라며 "이후 체육지도실을 방문해 아이들과 대화하고 간단한 체육체험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후 3시엔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음악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장엔 김형석 작곡가와 가수 에일리·지코가 동행했다. 윤 수석은 "최태영 음악종합대학 총장을 영접하고 수업참관도 할 예정"이라며 "이후 음악동으로 이동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수행단은 정상들과 별도로 오후 3시반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견한다. 경제인들과 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당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접견하고 시민사회 대표들은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을 만나기로 했다.

윤 수석은 "북한에 갔으니 그에 맞는 카운트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라며 "개별이든 여러 명이 나오든 관심 사안들에 대한 의견이 오고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의 성과로 일종의 ‘경제 양해각서(MOU)’가 나오진 않는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그는 "구체적 MOU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 남북간 논의를 막 시작한 여러 협력 분야에 있어서 대화를 더 진척시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대기업 총수들이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배경을 알려 달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이번 방북 수행단 결정은 전적으로 저희 정부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북측의 요청으로 기업인들이 특별수행원으로 선정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윤 수석은 "남북관계의 장래와 미래를 위해 경제인들의 수행단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이번 뿐 아니라 이전 모든 정상회담에서 경제인들이 참여해왔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평양시 중구 역전동 대동강변 평양 대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이후 북한 고위간부와 외국 목란관에서 공식수행원·특별수행원·일반수행원이 모두 참석하는 환영 만찬을 갖는다. 만찬은 오후9시 끝나는 것으로 예정돼있으나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에 한미 협의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대통령이 돌아오고 바로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데 그곳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얻어진 결실을, 결실이 있다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얘기를 주고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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