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연인지 몰라도 주요 정당의 대표 분들이 우리 정치의 원로급 중진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 협력을 하자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당리당략'이란 표현을 똑같이 사용하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 실장은 "국회에서 놀란 사실 중 하나는 중진들의 힘이었다"며 "조정과 타협을 통해 나눌 건 나누고 합할 건 합해내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부터인가 우리 정치에서 그런 중진 정치가 사라지고 이젠 좀처럼 힘을 합하는 장면을 보기가 어렵다"며 "각 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언론들은 일제히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고 폄하했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국회에서 보고 배운 저는 그렇게만은 생각지 않는다"며 "후배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과거에 우리에게도 있었던)새로운 정치 문화를 보여줄 지 모른다는 기대를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다. 정치인들이 그저 효과적으로 싸울 궁리만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막을 내린 각 당 전당대회에서 이해찬(66)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학규(71)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65) 민주평화당 대표가 당권을 거머쥐고, 김병준(65) 전 교육부총리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60,70대가 정치 전면에 나섰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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