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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손학규·정동영 향해 "'꽃할배' 같은 신선함으로 오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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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최근 당 대표로 선출된 '원로급 중진' 정치인들을 향해 "저는 이 분들의 복귀의 목표가 '권토중래'가 아니라 '희망의 근거'를 보여주는 것이었으면 한다"며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어지러운 한국 정치에 '꽃할배'같은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연인지 몰라도 주요 정당의 대표 분들이 우리 정치의 원로급 중진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실장이 전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국회 의장단 및 5당 대표 등 정치인 9명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것을 요청했다가 의장단 및 야당 대표 등 6명으로부터 거부당하자 자신의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 협력을 하자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당리당략'이란 표현을 똑같이 사용하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주시기 바란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남북)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국회에서 놀란 사실 중 하나는 중진들의 힘이었다"며 "조정과 타협을 통해 나눌 건 나누고 합할 건 합해내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부터인가 우리 정치에서 그런 중진 정치가 사라지고 이젠 좀처럼 힘을 합하는 장면을 보기가 어렵다"며 "각 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언론들은 일제히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고 폄하했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국회에서 보고 배운 저는 그렇게만은 생각지 않는다"며 "후배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과거에 우리에게도 있었던)새로운 정치 문화를 보여줄 지 모른다는 기대를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다. 정치인들이 그저 효과적으로 싸울 궁리만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막을 내린 각 당 전당대회에서 이해찬(66)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학규(71)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65) 민주평화당 대표가 당권을 거머쥐고, 김병준(65) 전 교육부총리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60,70대가 정치 전면에 나섰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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