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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대기오염문제, 각국이 배출 줄여야…中과도 그렇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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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 도시숲 조성사업 현장 방문 등 미세먼지 저감 외교활동
스마트카드업체·이태준 열사묘역 참배
후렐수흐 총리로부터 말 선물 받기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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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몽골을 공식방문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현지시간) "대기오염 문제는 각각의 나라에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울란바토르시 도시숲 조성사업현장과 몽골에 의술 전파에 힘쓴 이태준 선생 묘역을 참배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각자 또 함께'라는 외교적 노력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만 효과가 올라갈 것이고 중국에서도 그렇게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27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각국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할 뜻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후렐수흐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서도 "환경 뿐 아니라 양국 현안을 대부분 논의했다"면서 "100분 이상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몽골이 환경문제와 관련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신규사업은 겨울철 시외곽 단독주택의 땔감 난방에 따른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1월 일정한 액수를 EDCF를 통해 지원하기로 한 만큼 이제 이행돼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EDCF가 모든 것을 해결하진 않겠지만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몽골 정부가 인지하고 있는 만큼 일정 기간을 거치면 완화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왕에 몽골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것을 좀 더 빨리 이행되고 효과가 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월 후렐수흐 총리가 방한했을 당시 2019년까지 7억달러 규모의 EDCF 기본약정을 체결했으며 몽골은 그 가운데 5억달러를 대기오염 해결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하기를 희망한 바 있다. 현재 양국은 공공주택단지 건설사업, 국립환경연구소 현대화 사업 등 EDCF를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을 비롯해 3부 인사를 만난 이후에는 울란바토르시 외곽 도시숲 조성사업현장과 울란바토르 스마트카드, 이태준 열사 묘역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도시숲 조성사업현장에서는 몽골의 척박한 자연환경과 나무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후 "몽골에서의 경험을 우리에게도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숲 조성사업은 황사피해와 사막화를 줄이기 위한 그린벨트 조성이 목적이다. 2007년부터 10년간 950만달러를 1단계 사업에 투입했으며 2017년부터 5년간 2단계 사업이 진행중이다.


UB스마트카드는 한국스마트카드가 5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몽골기업으로, 버스승차 뿐 아니라 유통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U머니'를 모색하고 있다. 이 총리는 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울란바토르 시민 생활 편의를 높인 것과 동시에 몽골 IT 기술 발전에 기회를 줬다"면서 "우리 기업도 여기서 새로운 사업 형태를 발견하고 앞으로 다른 국가들에 유사한 사업을 확산시킬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00년대 초반 몽골 어의로 활동하다 러시아군에 피살된 이태준 열사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는 "우리 선조 가운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위대한 영혼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면서 "기회가 되면 우리 국민들도 찾아 위대한 선인이 계셨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날 몽골 공식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후렐수흐 총리 주재 만찬에 참석해 몽골 측으로부터 말을 선물받았다. 후렐수흐 총리는 이 총리와 함께 영빈관 옆 잔디밭으로 이동해 말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솔롱거(무지개)'라는 이름을 선물받은 말에 부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몽골 측이 선물한 말은 형식적으로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이고, 우리나라에는 들여오지 않고 몽골 국경수비대가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울란바토르(몽골)=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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