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웅 쏘카 본부장 "카풀 운전자 수를 택시 면허 10%로 제한하자" 중재안 내놔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승차공유(카풀) 업계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택시 카풀 태스크포스(TF)를 만나 관련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TF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비롯해 이태희 벅시 대표, 여선웅 쏘카 새로운규칙그룹 본부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등 카풀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TF는 그 동안 카풀 업계와 택시 업계를 꾸준히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여선웅 쏘카 새로운규칙그룹 본부장은 "너무 많은 카풀 운전자들이 시장에 진출하면 택시업계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풀 운전자의 수를 택시 면허의 10%로 규제하고 시·도가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중재안을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무인택시가 곧 상용화 되면 운송산업에 대단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 산업에 국가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쏘카는 현재 자회사인 VCNC를 통해 대리운전과 카풀을 결합한 서비스인 '타다'를 운영하고 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카풀 업체 풀러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모빌리티 분야는 스타트업에서 뒤쳐지고 있는 분야"라며 "규제 혁신 과정에 기존 산업과 충돌할 수 있지만, 국민 전체 이익 전체를 기준으로 잡고 신산업에 대해서는 무조건 도와준다는 입장으로 접근해야 혁신이 가져오는 성과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희 벅시 대표 역시 "택시산업의 규모는 8조원 가량인데 현재 사양산업처럼 됐다"며 "모빌리티 서비스와 손을 잡는다면 전체 승차시장이 30~40조 시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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