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협조하면 예산 처리, 비협조하면 與 뜻대로 안 돼…文대통령이 나서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2일 2019년도 예산안 심사와 선거제도 개편안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없이 예산안 통과는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취임 100일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뢰도 1.8%로 극도의 불신 대상이 된 국회가 할 수 있는 국민에 대한 봉사가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이 모두 미온적인 데 대해 "민주당은 내후년 선거에서 이대로 가면 과반수라는 정략적 계산의 포로가 돼 있다"면서 "이를 움직일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한국당이 먼저 (선거제도 개혁을) 결단하고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힘을 쓸 기회다. 문 대통령에게 2018년 체제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선거제도를 개혁 하면 한국은 10년 내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당의 노선을 선거제도 개혁 전도사라고 해 달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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