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평양회담]文대통령, 김정은 부부와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관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재용·현정은·차범근·현정화도 함께 관람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무대에 올라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무대에 올라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평양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함께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은 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으며 김 위원장은 먼저 행사장에 도착해 문 대통령 부부를 기다렸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기다리면서 한국 측 수행단을 향해 "시간이 좀 늦어지고 있지만, 더 오래오래 보면 된다"며 "특별히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 위원장, 리설주 여사 외에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현정화 탁구대표팀 감독 등 특별수행단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날 공연은 '반갑습니다'라는 노래로 시작됐다. 9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꽉 채운 평양 시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흥을 북돋았다. 북측 여성 가수는 노래 도중 "아름다운 평양을 찾아온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열렬히 환영한다"며 "남녘동포들에게도 뜨거운 인사를 보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아리랑'이 가야금으로 연주됐고 배경 화면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경기 장면이 송출됐다.

공연 중간 중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향해 무언가를 설명해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리설주 여사도 자세를 일으켜 두 자리 건너에 있는 김정숙 여사와 눈 맞추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관현악단은 특히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이라는 노래에서 일부 가사를 '독도'로 개사해 부르면서 배경으로 '판문점선언' 당시 두 정상의 방명록을 띄웠고, 객석에서 열렬한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연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 영상을 배경으로 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연주하면서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공연이 끝나자 일어나 무대와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자 '만세'소리가 터져나왔다.

차범근 전 감독은 공연을 관람한 뒤 "너무 감동스럽고 마지막 아리랑 가사가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눈물도 나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정화 감독도 "우릴 생각해서 한국 노래도 많이 부르고, 배려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며 "하나가 되자는 노래를 많이 해서 가슴 뭉클했다"고 전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