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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7억 요구한 인도男…생산업체 "악의적, 150억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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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업체, 남성에 150억원 규모 명예훼손·손해배상 소송 제기 방침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사진=연합뉴스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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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인도에서 한 40대 남성이 영국 옥스퍼드대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며 7억원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30일(현지시간) NDTV·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첸나이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지난 21일 로펌을 통해 인도 백신 생산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II)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 내용증명에서 남성은 자신이 첸나이 한 병원에서 백신 임상 3상에 참여했으며, 지난달 초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성은 두통, 빛과 소리에 과민 반응, 행동 변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고, 이에 대한 보상금으로 5000만루피(약 7억5000만원)을 사측에 제시하고, 백신 임상 중단도 요구했다.


그러나 SII는 이같은 남성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SII 측은 29일 인도 매체 '이코노믹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해당 임상 참여자의 의학적 상태와 임상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악의적이고 잘못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 SII는 해당 남성에 대해 10억루피(약 150억원) 이상의 명예훼손·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남성이 제시한 보상금의 20배 규모에 이른다.

인도 정부 또한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 유관 기관인 인도의학연구위원회는 부작용 관련 조사를 지원하겠다면서도, 임상 중단을 권고할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SII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인도에서 해당 백신 제조를 맡고 있다. SII는 앞으로 2주 내에 인도 정부에 백신 긴급사용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SII는 긴급사용 허가가 나오면 바로 백신을 보급할 수 있도록 이미 생산에 돌입, 수백만정을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3일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사측은 해당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투약 방식에 따라 각각 90%와 62%로, 평균 면역효과는 70%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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