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중국과 대만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둥펑(東風·DF)-11A 미사일 10발을 일제히 발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26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 2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대만 인근지역을 관할하는 중국 동부전구 로켓군 미사일여단의 훈련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미사일을 실은 발사차량들이 기지를 출발해 진지에 도착한 뒤 둥펑-11A 미사일 10발을 동시에 발사했으며 활주로를 비롯한 목표물을 파괴했다.
영상에는 구체적인 훈련 시기나 장소 등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항상 전투를 준비한다'는 등의 자막이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거리가 300km인 둥펑-11을 개량한 둥펑-11A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700km로 대만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영상 공개에 대해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미사일은 국민 혈세로 만든다"면서 "혈세를 이용해 지역 평화를 위협·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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