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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혜의 외식하는날]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떠오르는 '조용한' 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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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80% 이상 달해
중소 브랜드 활약도 두드러져
[최신혜의 외식하는날]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떠오르는 '조용한' 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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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최근 치킨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몇몇 소규모 브랜드들이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교촌, BBQ, bhc 등 몇몇 브랜드가 매출과 가맹점수 상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배달앱을 통한 지역 내 경쟁이 치열해지며 신규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 '조용한 강자'들은 차별화된 가격정책, 매장 운영방식 등을 통해 호실적을 달성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일명 '후참'으로 불리는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다. 지난해 4월 사업을 시작한 후참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3월 가맹점 100호점을 돌파, 최근까지 전국에 136개 매장을 출점했다. 지난해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 매출 등 뛰어난 실적을 달성한 점주들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치킨상'에 지목되기도 했다. 총 20만개 외식업소 중 15개 업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절반에 가까운 7명의 후참 점주가 상을 받았다.

후참 관계자에 따르면 인기 비결은 차별화된 가격정책과 광고·마케팅 정책이다. 기본 메뉴는 후라이드·양념치킨, 허니버터치킨, 간장치킨 등으로 다른 브랜드와 다를 바 없지만 배달가격과 매장 테이크아웃 가격을 4000원 정도 다르게 책정해 '저렴하다'는 이미지를 쌓아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 가맹점이 초기 홍보비용에 아낌없이 투자해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 점도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후참 전속모델은 방송인 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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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엠푸드가 7년 전부터 운영해온 오븐마루치킨의 경우 가맹점은 150여개에 불과하지만 올해 수도권 지점 수를 늘리고 대만·베트남 등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페형 매장, 떡볶이 등 사이드메뉴가 특징이며 매장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할 경우 기본 메뉴가 1만원도 채 되지 않아 저렴하다.
본사에서는 신규 오픈점의 빠른 정착을 위해 오픈 이벤트를 진행하도록 계육 150마리를 무료로 지원한다. 오픈 후 1년이 되는 시점에는 홍보용으로 추가로 100마리를 무료 지원한다.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함께하는 공동마케팅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에는 치킨메뉴를, 하반기에는 사이드메뉴를 선보인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사이드메뉴 개발에 들이는 공과 시간이 큰 편이다. 올해 치킨 신메뉴는 1인가구 증가와 한식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궁중불고기 치킨, 고추장불고기 치킨 등 불고기로스트 2종으로 출시했다. 사이드메뉴는 ‘마루떡볶이’와 ‘마루치즈떡볶이’ 2종이다.

한편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전체 외식업 시장 가운데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중소 브랜드의 경쟁 역시 나날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2016년 통계청 자료를 재가공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한식, 분식, 치킨 등의 전체 매출에서 프랜차이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23.1%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따져봤을 때 프랜차이즈가 가장 강세를 보인 분야는 치킨 전문점으로, 비중이 82.5%에 달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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